[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콜롬비아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콜롬비아 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일부 전문가는 50bp의 인상을 점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최근 7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방어하기 위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올해 들어 콜롬비아의 기준금리는 125bp 인상됐다.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식품 가격 오름세와 환율 상승이 물가에 새로운 압력이 되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높고 내수 하방 위험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콜롬비아의 물가상승률은 6.3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콜롬비아는 물가 목표를 3%±1%포인트로 잡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콜롬비아의 물가상승률이 7%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물가 상승은 주로 콜롬비아 페소 가치의 하락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페소화는 지난 1년간 달러화 대비 35.6%나 절하돼 아르헨티나 페소와 브라질 헤알 다음으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3분기 콜롬비아 경제는 3.2% 성장해 같은 기간 페루(2.9%), 멕시코(2.6%), 칠레(2.2%)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달러/콜롬비아 페소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54% 내린 3327.00페소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