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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 대체에너지 '방긋' vs 철강·석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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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태양광 수요 증대…철강·석화는 에너지 감축 방안 '고심'

[뉴스핌=조인영 기자, 강효은 기자] 파리 기후협정 체결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반면,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석유화학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주택사진(영국) <사진=한화큐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 협정이 체결됐다. 이번 '파리 협정' 합의문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기존 목표치(2℃)보다 더 낮은 1.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교토의정서가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적용된다.

◆ 신재생에너지 성장 가속화…전기차시장 활성화 전망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활성화는 국내 기업에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이명규 한국전지산업협회 팀장은 "이번 협정은 이산화탄소 저감에 초점을 둔 것으로, 특히 운송 수단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량 확대로 전기차 보급이 예상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삼성이나 LG 등 국내기업들은 외국 유수의 완성차 제조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돼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다면 기존 물량 보다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증권가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니즈 확대로 중대형전지 생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 등 신재생에너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태양광 부문도 보다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태양광 시장을 올해 53GW, 내년 60~65GW로 예상하면서 연 20% 수준의 성장속도로 내다봤으나, 이번 기후변화회의를 볼 때 내년 태양광 설치량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할도 요구됐다.

강정화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개도국의 석탄발전 부문이 풍력이나 태양광으로 대체된다고 가정할 때 전세계 수요는 기존 보다 20~3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큐셀이나 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기업이 개도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투자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내 수요를 소화해주면서 해외 투자가 병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강·석유화학업계 '울상'…파리 기후협약 타격 '불가피'

반면,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석유화학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극한의 에너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감축 요구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탄소배출은 숙명적인 과제"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나 경쟁국과 비교해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생산부서에서 매일같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감축하라고 한다면 석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철강업계도 에너지 추가 절감은 무리한 요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리협정은 경쟁국인 중국, 일본 보다 우리 감축목표가 더 높아 불리하다"며 "이미 업계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세부사항 조율시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가 잘 조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강효은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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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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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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