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ECB 또 돈잔치"… HEDJ, 석 달 간 6%↑

기사입력 : 2015년12월13일 13: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3일 13:13

HEDJ, 올해 9% 껑충…EZU도 저가매수 기회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2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 후 유럽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ECB의 추가 부양책 결과가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 적지 않지만, 유럽 경제에 향후 18개월간 풀릴 자금만 3000억유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자산 투자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위스덤트리 유럽 헤지 에쿼티 펀드(WisdomTree Europe Hedged Equity Fund, 종목코드: HEDJ)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대표적 ETF다.

BNK 인베스트에 따르면 HEDJ로 12월 첫 째주에 약 6550만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한 주간 유통주식수가 0.3% 증가한 것이다.

HEDJ는 위스덤트리 유럽 헤지 에쿼티 인덱스(WisdomTree Europe Hedged Equity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럽 중대형주 중에서 배당을 지급하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시가총액 기준이 아니라 연간 현금배당 기준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하며, 편입된 종목 대부분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 있다. 각 종목의 비중은 5%를 넘을 수 없고, 섹터나 국가별로도 25%를 넘을 수 없어 자연히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구조다.

5대 주요 보유종목은 ▲안호이저부시인베브 6.12% ▲텔레포니카 5.00% ▲지멘스 4.80% ▲다임러 4.73% ▲유니레버 4.47% 등이다.

업종별 편입 비중은 ▲경기방어 소비재 20.33% ▲산업주 18.87% ▲경기순환 소비재 18.39% ▲금융서비스 10.98% ▲헬스케어 10.70% 순이다.

HEDJ는 최근 3개월간 5.85%, 연초대비로는 8.92% 올랐다. 지난 2월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유럽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두 달 만에 68.52달러까지 급등했고, 이어 10월에 56.17달러까지 오름폭을 되돌렸다가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다.

이는 얼마 전 ECB의 부양책 발표를 기점으로 HEDJ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지난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자산매입(QE) 기간을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매입 대상 자산에 지방정부채도 신규 편입했고, 예금금리도 -0.20%에서 -0.30%로 1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인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수정으로 2019년까지 유로존에 6800억유로의 유동성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서유럽 및 선진 글로벌 펀드는 순유입이 대폭 확대되면서 9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HEDJ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500만주로 유럽 ETF 중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ECB의 통화정책 불일치로 유로화 추가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HEDJ는 환헤지가 돼 있어 이러한 손실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벤 쿠마르 세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투자 부문 매니저는 "시장이 ECB의 부양책 결과에 과도하게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18개월간 유로존에 풀릴 자금이 3000억유로에 달하며, 이는 막대한 액수"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락했었던 유럽 ETF를 저가매수해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아이셰어즈 MSCI EMU ETF(iShares MSCI EMU ETF, 종목코드: EZU)
는 그동안 수익률은 높지 않았지만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EZU는 최근 1개월간 1.33% 떨어졌고, 3개월 동안 1.37% 상승에 그쳤다. 하루 평균 740만주가 거래돼 HEDJ보다도 유동성이 우수하다.

EZU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EMU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럽연합(EU) 10개국의 대형주와 중형주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투자하고 있다.

5대 주요 보유종목은 ▲바이어 2.78% ▲안호이저부시 2.71% ▲사노피 2.68% ▲토탈 2.64% ▲다임러 2.17% ▲알리안츠 2.14% ▲지멘스 2.09% ▲SAP 2.03% ▲방코산탄데르 2.00% ▲바스프 1.89% 등이다.

업종별 편입 비중은 ▲금융서비스 21.07% ▲경기순환 소비재 14.10% ▲산업주 11.98% ▲경기방어 소비재 11.46% ▲헬스케어 8.55% 순으로 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