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 돈잔치] '숨은 진주' 유럽·독일·영국 ETF 3총사

기사입력 : 2015년04월27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4월27일 09:06

<5> 유럽ETF 'VGK' 올해 7.8% 상승…EWG·EWU도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4월24일 오후 6시4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발 양적완화(QE) 훈풍이 불면서 유럽 각국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유럽·독일·영국 관련 ETF로는 ▲뱅가드 FTSE 유럽 ETF(종목코드: VGK) ▲아이셰어즈 MSCI 독일(종목코드: EWG) ▲아이셰어즈 MSCI 영국(종목코드: EWU)이 대표적이다.

VGK의 벤치마크는 FTSE 디벨롭드 유럽 인덱스(FTSE Developed Europe Index)이다. 이 지수는 유럽 17개국의 대형주와 중형주들로 구성돼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VGK는 연초대비 7.80% 상승했다. 지난 1년간 5.17% 하락했으나, 최근 3년간 28.82% 상승해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VGK가 보유한 종목은 500개 이상이며 평균 시가총액은 500억달러 선이다. 영국 기업의 비중이 32%로 가장 높고 프랑스·스위스·독일이 14%씩 차지하고 있다.

VGK에서는 금융주의 비중이 21.61%로 가장 높으며 헬스케어주(14.14%), 소비방어주(13.31%), 공업주(10.38%), 소비순환주(10.38%)가 뒤를 잇는다.

상위 종목에는 ▲식품기업 네슬레 2.80%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 2.68% ▲스위스 제약사 로셰홀딩 2.25% ▲영국 은행그룹 HSBC홀딩스 1.89% ▲독일 화학·제약기업 바이엘 1.44% 등이 있다. 

VGK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480만주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수수료율은 0.12%로 유럽 ETF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배당률은 3.55%로 유럽 ETF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서 퇴직을 앞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알렉스 브라이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VGK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좋은 분산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주식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도 투자에 유리한 요소"라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처럼 독일 기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아이셰어즈 MSCI 독일(iShares MSCI Germany, 종목코드: EWG)를 선택해볼만 하다.

EWG는 독일의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MSCI 독일 인덱스(MSCI Germany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MSCI 유럽 인덱스에 비해 소재주·소비순환주·공업주의 비중이 많으며 에너지주·소비방어주는 상대적으로 적다.

EWG의 포트폴리오는 소비순환주(17.97%)와 금융주(17.04%), 헬스케어주(15.97%), 기본소재주(15.17%), 공업주(11.63%) 순으로 이뤄져 있다.

상위 종목에는 ▲화학·제약기업 바이엘 9.81% ▲화학회사 바스프 7.31%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 7.23%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 6.86% ▲보험회사 알리안츠 6.42%가 있다. 

EWG는 연초대비 8.25%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은 6.32% 하락했지만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3년 동안 27.90% 수익률을 나타냈다.

EWG는 지난 12개월간 투하자본 수익률(ROIC)이 9.6%로 MSCI 유럽 인덱스의 13.5%보다 낮다. 다만 향후 5년간 예상 순익 증가율은 10.5%로, MSCI 유럽 인덱스의 9.0%보다 높다.

토마스 보첼라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EWG가 현재는 수익성이 낮아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미래 성장 잠재력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국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CB 부양책 실시로 유로존 실물경기가 호조를 이루면서 영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영국 분야에 주력하는 ETF에는 아이셰어즈 MSCI 영국(iShares MSCI United Kingdom, 종목코드: EWU)가 있다. EWU는 영국의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MSCI 영국 인덱스를 추종한다.

EWU는 지난 1년간 9.51% 하락했으나 올 들어 5.60% 상승했다. 지난 3년 동안에도 10.89% 올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00만주이며, 수수료율은 0.48%다.

주요 종목에는 ▲HSBC 홀딩스 6.44%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 4.79% ▲로열더치셸 4.49% ▲글락소스미스클라인 4.19%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3.84%가 있다.

HSBC 홀딩스처럼 역사가 오래된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은 EWU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가깝다는 특성을 보여준다.

즉 EWU에 투자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도 안정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