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옐로모바일, 실적악화에도 거액 광고비 논란

기사입력 : 2015년12월08일 14:36

최종수정 : 2015년12월08일 14: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 1500만원 홍보비에 77개 계열사 '갈등' 심화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신화로 불렸던 옐로모바일이 경쟁사 대비 최대 2배에 이르는 광고대행사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잦은 홍보팀 교체와 더불어 77개 계열사간의 반목, 계속된 실적 악화로 오너인 이상혁 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거액의 홍보비에도 계속되는 옐로모바일의 실적 악화와 함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아, 오히려 내부 반목을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이 지난 6월, 홍보 업무를 대행사 '힐앤놀튼'에 맡긴 이후 현재까지 지불한 비용만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지불 비용은 1500만원으로 보도자료 7건 계약 기준이다. 

이는 IT 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의 홍보 대행사 계약 비용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특히 별도의 홍보 부서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거액의 홍보 대행비를 투입하는 것에 대해 같은 계열사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3분기(7월~9월) 매출 957억원, 영업손실 7억원, 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으로 보면 영업손실만 올해 총 427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초 옐로모바일이 금년도 목표치로 내건 영업이익 700억원에 1000억원 이상 모자란 수치다. 이 때문에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홍보비를 증액하는 것에 대해 계열사 대부분이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운데) <사진 = 이수호 기자>
실제 포털업체와 게임사 등 동종 IT 대행 업무에서 1위 업체로 불리는 A사의 경우, 월 1000만원에 계약기사 10건 계약을 기본으로 한다. 경우에 따라 블로그와 SNS 마케팅까지 포함해 월 300~800만원이 추가되지만 이런 경우에도 월간 1500만원을 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홍보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주요 포털업체 홍보 관계자는 "보통 월 10건 계약 기준으로, 800~1000만원 선이 일반적"이라며 "단순 보도자료는 최소 30~100만원, 기획자료도 80~200만원 선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옐로모바일을 대행하는 힐앤놀튼의 경우, 단순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7건 기준 1500만원은 일반적인 수준을 넘는 폭리"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콘텐츠 공급업체 관계자 역시 "홍보실이 별도로 없는 경우에도 이 같은 거액을 보도자료 배포 비용으로 쓰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이같이 비싼 홍보비를 지불하는 이유에 대해 77개 계열사간의 반목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 2012년 옐로모바일 창립 당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이유로 77개 계열사까지 몸집을 불렸지만, 실적을 내지 못하는 피키캐스트와 쿠차 등에 마케팅비가 집중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O2O 서비스 업체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상혁 대표의 고급차 논란부터, 연예인을 대동한 사내행사까지 갖가지 소문이 내부 불만에 더해져 퍼져나가고 있다.

옐로모바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옐로모바일 홍보를 맡았던 대행사 미디컴보다 힐앤놀튼이 두배 가까이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힐앤놀튼이 홍보 전략의 전문가임을 주장하며 거액의 계약을 맺었으나 정작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많아져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힐앤놀튼 관계자는 "별도의 SNS나 블로그 관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도자료 작성 이외에도 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