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11월 원자재 '추풍낙엽'…쌀·원당 '체면치레'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14:09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14: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유·곡물,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금속도 오르기 어렵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후 3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11월 글로벌 상품시장은 에너지·농산물·금속 전 부문에서 추풍낙엽처럼 하락했다. 쌀과 원당이 유일하게 상승을 유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 경기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호조 등으로 농산물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산업용 금속도 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11월 한 달간 6.7%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도 7.5%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9.3%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농산물 부문과 산업용 금속도 2.8%, 6.7% 하락했다. 농산물 중 원당은 지난달 2.8%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주요 원자재 중 탑을 기록했다.

유가는 현 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곡물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며, 금속은 내년까지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유가, 당분간 박스권…OPEC 회의 '주목'

11월 주요 에너지 가격은 전멸이나 다름 없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브렌트유·두바이유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두바이유는 13% 폭락한 39.67달러에 마감하면서 주요 원자재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WTI는 전월대비 10.6% 급락한 41.65달러에 마감하며 직전월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 월 중반에는 공급 호조와 달러 강세 등으로 40달러 밑으로 떨어졌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안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시사했고, 터키의 러시아 군용기 격추 등 정정불안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브렌트유는 전월대비 10.0% 급락한 44.61달러에 마무리했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월 중반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폭 반등해 3.3% 하락에 그쳤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난방수요가 부진해 3.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현 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경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유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기대감, 서방의 주요 이슬람국가(IS) 점령지 공습, 리비아 등 정정불안이 유가 하락 압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4일 OPEC 회의 결과는 향후 유가 흐름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실패로 끝나고 생산 및 가격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유가가 또다시 큰 폭 하락할 것"이라며 "만약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는 유가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금속, 내년까지 하락 못 벗어나

11월 기초 금속가격은 주석을 제외하고 무더기로 하락했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4573달러로 전월대비 10.5% 폭락했다. 공급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의 수요 불확실성, 달러 강세 등 악재가 겹쳐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니켈은 12.8% 급락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하회했다. 아연도 9.4% 떨어졌으며, 알루미늄은 1.4% 하락하면서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만 알루미늄은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후 저가매수가 유입돼 직전월의 6.2% 하락보다는 낙폭을 축소했다.

금 가격은 6.8% 떨어진 온스당 1064.77달러에 마감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월 중 미국 금리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가 유력시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금 값이 1000달러를 밑돌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속 시장이 내년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산 및 자원업체 리오틴토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 경기우려와 미국 달러 강세 등이 지속되고 있고 금속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기초 금속가격은 내년까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재고비축에 나선다 해도 일시적 이벤트에 불과할 것"이라며 "공급과잉으로 인한 금속 약세 국면이 201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구리(-27.4%), 알루미늄(-21.3%), 니켈(-42.1%), 아연(-28.9%) 등 주요 금속의 경우 낙폭이 과도해 저가매수 유입이 기대된다. 아울러 업체들의 감산 논의 등 공급과잉 완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 곡물, 수급안정…저가매수 기대감

11월 주요 곡물가격은 쌀과 원당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CME 소맥 선물가격은 월간 기준 11.9%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겨울밀 작황이 양호한 데다, 프랑스에서도 생산이 증가해 소맥 가격을 끌어내렸다.

CME 옥수수 선물가격도 기말 재고율이 상향 조정되고 에탄올 재고가 증가한 결과 전월대비 4.5% 하락했다. 대두(-0.3%)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수출 관세 인하 가능성 등으로 5개월째 하락했다.

반면 쌀과 원당은 상승을 유지했다. 쌀 선물가격은 지난 10월 중 12% 하락했으나, 엘니뇨에 따른 아시아 작황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한 달 만에 반등(2.5%)했다.

ICE 원당 가격은 엘니뇨에 따른 공급우려 등으로 3개월째 상승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2.8%)이 둔화했다. 지난 10월에는 19.3% 급등한 바 있다. 커피와 면화도 3.3%, 3.2%씩 떨어졌다.

곡물시장은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반구 수확이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공급안정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곡물 특성상 수요가 빠르게 늘기도 어려워 수급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로 미국산 곡물이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미국 에탄올 재고도 큰 폭으로 늘어나 관련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에탄올 재고는 지난 20일 기준 1963만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산 소맥이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캐나다 등 경쟁국에 비해 가격이 20% 정도 낮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엘니뇨가 아직 주요 곡물 생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농민들이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신곡 출하를 미루고 있어 곡물 가격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가격 전망 (11월말 기준) <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