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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가 주택시장 ‘꺼진다’ 3년래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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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정점, 내년 매매 늘어도 약세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고가 주택 가격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하이엔드 주택시장이 정점에 이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이번 반전이 미국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택 건설 현장 <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각)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럭셔리 주택의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2.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600개 주요 도시에서 가격이 상위 5%에 해당하는 주택으로 제한됐다.

이번 가격 하락은 그 밖에 주택시장이 같은 기간 3.8%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데 따라 고액 자산가들이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아 사이먼 레드핀 이사는 “초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은 거주할 건물이 필요해서 매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은 그 밖에 주택 시장의 투자자들에 비해 유연한 전략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까지 고가 주택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자산가들의 ‘사자’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거래 규모는 여전히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3분기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 급증했다. 500만달러 이상의 주택 거래 역시 같은 기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가 주택의 가격 하락이 내년에도 지속되는 한편 매매 규모 역시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넬라 리처드슨 레드핀 이코노미스트는 “수급 불균형을 빌미로 고가 주택을 매도하는 이들이 비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해왔다”며 “이 때문에 3분기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마찰이 발생했고, 내년에도 가격 하락 및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가격 추세는 고가 주택이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먼저 반등하며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는 초고가 주택이 부동산 시장 전반의 하락 반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매매가 당분간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가격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고가 주택 가격 하락은 실리콘밸리부터 뉴욕, 플로리다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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