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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발표 D-5…롯데·SK·신세계·두산, 필승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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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사장 직접 출격…각 사별 장점 부각 총력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9일 오후 2시 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시내면세점 결과발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신세계DF, 두산의 CEO들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게 될 PT에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성영목 신세계DF 사장, 두산 동현수 사장이 직접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5분의 PT와 이어지는 2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 동안 그동안 발표해 왔던 자신의 장점들을 부각하는 동시에 단점은 최대한 가릴 수 있는 '필승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 이홍균 롯데면세점 사장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릴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는 각 사의 CEO들이 직접 나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사장이 나서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면세점 사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최근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면세점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지만 그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면세점 업계를 키워온데다 매출 역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비전 2020'·'상생 2020'을 통해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고, 월드타워점을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기 위해 5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만큼 상생과 관광 활성화 부분도 꼼꼼히 챙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최근 이어진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구설수가 나오고 있어 심사위원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약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독과점'을 문제삼는 것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어 해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소공동 본점은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다 명동상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거점이라 특허권을 뺏길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월드타워점은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일부 시각이다.

이 사장은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2002년부터 롯데면세점 소공점 점장, 상품 부문장, 마케팅 부문장, 기획 부문장, 영업 부문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로 선임된 '면세점의 전문가'다. 이번 PT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East Seoul·East Korea' 조성"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나서서 면세점 업계 2위로서 닦아온 노하우를 강조함과 더불어 연간 18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 조성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East Seoul·East Korea'란 71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대문과 워커힐 면세점을 비롯, 경기·강원도 등 대한민국 동부권을 연계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의 워커힐을 지키는 동시에 롯데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쟁취, 동대문에 SK면세점을 유치한 뒤 동대문을 K-컬처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관광자원과 상권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82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만큼 이런 대책을 내놓은 셈인데, 두 곳 모두 특허권을 따 내야만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라는 지적이다. 이에 워커힐과 동대문 모두에서 SK네트웍스가 면세점 사업을 영위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사장은 정통 'SK맨'으로 워커힐 경영총괄과 사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1983년 유공으로 입사한 그는 SK 석유사업, SK글로벌, SK네트웍스, SK마케팅앤컴퍼니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워커힐 경영총괄과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을 맡았고, 올해 1월 SK네트웍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 성영목 신세계 사장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 상반기 PT에서 쓴잔을 맛봤던 신세계DF는 성영목 사장이 PT를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 사장은 지난 상반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진행한 과정에서 놓친 것이 무엇일지를 철저히 분석해 PT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단 상반기와는 다르게 시내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네 곳 모두에 출사표를 던진만큼 성 사장이 모든 PT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성 사장은 지난 '1차 특허전'에서 신세계 본관과 SC제일은행 건물 두 곳을 면세점입지로 내세웠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본관은 판매처로, SK제일은행은 창고와 서비스 면적으로 생각했는데 본관은 면적이 3000평이 안됐고, 두 건물이 떨어져 있다보니 보세운영 관리 측면에서 점수가 낮았다고 본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특허전에는 신세계 본점 신관을 시내면세점 입지로 내세우고 매장 면적을 지난번의 약 두 배 크기인 5500평으로 늘렸다. 이 중 중소기업에 20%를 할애하고, 이 비중을 장기적으고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인 'Re-SHAPE 서울' 등을 추진하고, 상생을 위해 면세점과는 별개로 메사빌딩을 활용한 '국산의 힘' 센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상반기 당시 교통문제나 소공동 본점과 상권이 겹친다는 지적이 나왔던만큼 물류와 주차문제는 이상이 없다는 설명과 명동과 남대문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언급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경쟁사인 호텔신라 대표이사 출신이다. 1979년 신세계백화점 관리과에 입사한 뒤 삼성 비서실, 삼성증권, 삼성물산을 거쳤으며 지난 2004년 호텔신라 면세점총괄을, 2007년에는 호텔신라 사장을 맡았다. 신세계 그룹으로는 지난 2011년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오랜 면세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PT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현수 두산 사장 "지역 상생형 면세점"

처음으로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은 동현수 사장이 PT에 나선다. 동 사장은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은 주변 상권과의 상생에 더해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키워내는 활동 등도 상생의 일부로 보고 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순수한 기부금으로만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면세점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율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 정규직화하고,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거래도 연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면세점 사업을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실제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배점에서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이 3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명품 유치 등에 있어서도 기존 면세점 업체는 물론,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와 비교해 역량이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동 사장은 이번 PT를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 사장의 그동안 동선은 면세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난 198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고, 2011년 효성 화학퍼포먼스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2년 두산 전자비즈니스그룹 사장으로 두산에 발을 들인 '전자 소재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꾸준히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 온데다 면세점 유치를 포함한 두산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이번 PT에 임하게 됐다.

한편, 14일 열릴 PT는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제일먼저 SK네트웍스와 부산 신세계,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순이다.

이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지역 면세점 중 워커힐면세점은 신세계·SK네트웍스·두산 순서로, 롯데 소공점은 롯데면세점· 신세계·두산 순으로, 롯데 월드타워점은 신세계·SK네트웍스·롯데·두산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입찰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11월16일)과 신세계그룹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점(12월15일), 롯데면세점의 명동 본점(12월22일), 잠실 롯데월드점(12월31일)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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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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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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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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