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12.43(+43.70, +1.30%)
선전성분지수 11603.46(+298.35, +2.64%)
창업판지수 2538.38(+80.25, +3.26%)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소폭 높게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장 초반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으나 장 후반 힘을 내며 전일대비 1.30% 상승,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보다 높은 구간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결국 2.64% 오른 11603.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지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이틀 연속 3% 이상 급등, 2538.3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섹터가 모두 7% 이상 급등하며 상하이·선전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 이하 국약그룹)이 혼합소유제 도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복수매체에 따르면, 국약그룹 산하 상장사인 국약일치(國藥一致)와 현대제약(現代製藥)은 모기업인 국약그룹의 자산 구조조정으로 인해 21일부터 주식거래를 공시했다.
중국의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5년 정책 수혜가 가장 기대되는 A주 종목으로 의료기기 제조 기업 다이웨이의료(戴維醫療, 300314)를 꼽기도 했다.
▲화윤만동(華潤萬東, 600055) ▲어약의료(魚躍醫療, 002223) ▲보래특(寶萊特, 300246) ▲유력의료(維力醫療, 603309) 등 20개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진핑 주석이 중영 비즈니스정상회의에 유전자기술업체인 화대기인(華大基因)을 대동했고, 미국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23앤미(23andM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 유전자 검사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내주 26일 개막할 예정인 가운데, 5중전회에서 내놓을 향후 5년 중국의 청사진과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컨설트 기관인 거풍(巨豊)투자자문은 "최근 증시 흐름을 봤을 때 21일에 나타난 기술적 조정은 3450포인트가 강한 압력구간이 될 것임을 시사했지만, 22일 증시가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21일의 조정이 반등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18기 5중전회가 열리는 다음주(26-30일)에는 다시금 3200-340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