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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유기업개혁 '1호 주자' 국약그룹 혼합소유제 시동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1:31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1:31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 이하 국약그룹)의 혼합소유제 도입이 본격화됐다. 국약그룹을 시작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국유기업 개혁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국약그룹 산하 상장사인 국약일치(國藥一致)와 현대제약(現代製藥)이 구조조정을 위해 21일부터 주식거래를 중단했다. 두 회사는 모두 모 기업인 국약그룹의 자산 구조조정으로 인해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국약그룹의 구조조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20일 증시에서는 현대제약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등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약그룹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1차 추진 대상이어서 줄곧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국자위는 2014년 7월   ▲ 국유자산 투자회사 시범 운영 ▲혼합소유제 도입 ▲ 고위 임원 채용과 인사고과제도,  급여관리 제도 시범 운영 ▲ 국유기업에 국자위 파견 기율관리 인원 주둔의 4대 중앙 국유기업 개혁 계획을 발표하고, 각 항목의 개혁 내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국약그룹은 중국건재(中國建財)와 함께 혼합소유제 도입 시범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국약그룹은 혼합소유제 도입 소식이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는 국유기업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1998년 설립된 국약그룹은 국무원 직속 관할의 국유기업으로 의약분야 최대 중국 기업이다. 의약품의 유통, 소매, 연구개발 및 생산이 주 업종이다. 산하에 10개 완전자회사와 지배회사가 있으며, 이 중 6개 기업이 홍콩과 A주에 상장됐다.

UBS증권은 혼합소유제 1차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국약그룹의 영향으로, 자회사인 국약일치의 자산 건전성 제고, 스톡옵션 도입 등 기업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태군안증권도 국약일치는 줄곧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우량기업으로 혼합소유제 도입과 함께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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