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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집무실서 대치중…“집무실 열쇠달라” 농성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17:37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17:37

신동주 전 부회장, 부친 집무실 관리 두고 충돌…롯데 '침묵'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선호 산사스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위치한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강필성 한태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두 형제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거부의사를 밝힌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CCTV 철거와 경호 인수인계를 시도하면서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16일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서올 소공동 롯데호텔의 로비는 거의 아수라장이다. 취재를 위해 모여든 취재진들이 수십여명 몰린 가운데 신동빈 회장 측 인사인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롯데 여러분, 34층 키를 달라. 신격호 총괄회장은 기자들 질문에 답할 용의가 있지만 키가 없어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로비에서 호소하는 중이다.

이에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 34층을 방문 중이다. 하지만 이 외에 취재진은 신동빈 회장 측 경호로 인해 접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상무에 따르면 현재 34층 집무실 앞에서 취재진 및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비서진과 대치 중이다.

이같은 상황은 이날 점심께부터 예상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설립한 법인 SDJ코퍼레이션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의로 신동빈 회장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이 내용증명에는 총괄회장인 본인의 즉각적인 원대복귀와 명예회복, 불법적인 경영권 탈취에 가담한 임원들의 전원 해임, 명예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 신동주 전 부회장이 거소 관리, 통신 및 방문을 방해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것을 고려하면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요청은 받아드려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때문에 핵심적인 요구는 내용증명에 담긴 ‘총괄회장의 집무실 주변에 배치해 놓은 직원들을 즉시 해산 조치하고, CCTV를 전부 철거할 것’, ‘향후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본인의 거소 및 지원인력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게 할 것’에 담겼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내용증명에는 금일 오후 4시부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맡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정혜원 상무는 직접 내용증명을 들고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을 찾았다가 수령을 거부당한 채 물러나기도 했다.

문제는 신동빈 회장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인수인계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한 상태.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부친의 집무실 관리를 두고 두 아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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