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8일 중국 본토증시에 대해 이번 달 5중 전회가 예정되어 있어 새로운 중장기적 상승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태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본토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사이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항셍지수)는 약 10% 이상 상승했다"며 "항셍지수가 상해종합지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국경절 이후 개장하는 중국 증시 상승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최근 월간 수익률 기준 상위 100개 중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ETF는 16개"라며 "중국 섹터에 투자하는 ETF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더욱 증가해 중국 시장에 다시 관심을 가질 때"라고 설명했다.
먼저 그는 "9월 증감위가 장외 악성 레버리지 잔고 청산을 요구한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10월 중순 에정된 18기5중전회에서 13개차 5개년 계획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월에는 큰 정치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새로운 중장기적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급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설 연구원은 "지난 6월 중국발 위기론이 첫 대두됐을때 후구통을 통해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며 "지난 8월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시에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우려감이 완화되며 소폭 유출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상승기와 같은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수 하락대비 이익 추정치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점은 긍정적"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개별 기업의 비정상적 밸류에이션 분포도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연초대비 높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정상적 시장의 움직임을 찾아가는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정책모멘텀 수혜주를 꼽았다.
설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중국 본토시장에서 IT, 레저, 미디어, 자동차 등이 성과 상위종목이었다"며 "IT는 중국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인터넷+ 계획과 시진핑 주석의 방미 기대감은 선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저와 미디어의 경우 소비진작을 시키려는 정책 방향성, 연휴를 앞둔 상승세였고 자동차는 배기량 1600CC 차량의 취득세를 내년말까지 5%로 낮춘다는 정책 수혜가 반영됐다고 설 연구원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