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경기부양 '온기'…중소도시 회복 난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 신규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뉴시스> |
전년대비로는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월의 3.7% 하락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선전지역 주택가격은 직전월보다 5.1%가 뛰었으며 전년대비로는 31.3% 급등했다.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1.1%, 0.9%의 월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지역도 1.3% 올랐다.
이 같은 주택가격 회복세로 인해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전체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5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말 이후 여러 차례 부양책을 실시해 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지준율은 올 들어 3차례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계약금 비율 하향 조정과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했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주택건설과 투자 등이 아직 미약해 부동산 경기가 단기간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의 경우 아직 재고 물량이 많아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