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관계없이 미국 달러화는 신흥국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OMC회의 이후 달러화 흐름과 관련하여 당사는 9월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강세, 특히 이머징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는 이머징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정책금리가 이번 혹은 다음에 인상될지라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음은 최소한 이머징 통화에 대해 달러강세 기조 역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경기불안이나 브라질 신용불안 등 아시아 및 이머징 시장의 불안은 신흥국 통화가 당분간 약세국면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 이후 달러화가 주요통화인 유로화나 엔화 대비해서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열어뒀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96명 중 9월 미국 금리인상을 예견하는 응답자들은 50명, 동결은 46명으로 집계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대비 원화는 9월 회의 결과에 관계없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월 FOMC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상반기중 달러/원 환율이 평균 1220~30원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