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 루피 vs 브라질 헤알, '극과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 낙관론 확산…브라질 추가약세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신흥국 통화 약세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신흥국 중 브라질과 인도의 통화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투자에디터 제임스 맥킨토시는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신흥국 통화들이 대부분 아래를 향했지만 그 중에서도 브라질과 인도의 엇갈린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두 통화를 비교 분석했다.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한 달이 흐른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8월 인민은행 개입 이후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2.8%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브라질 헤알화의 경우 급락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정크 수준인 'BB+'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은 더 가팔라졌다.

브라질 헤알 가치는 이날 2% 급락한 달러당 3.865헤알을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1년 간 헤알은 70%가 넘게 떨어졌다. 위안화 절하 충격이 전해졌던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신흥국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도 헤알이다.

맥킨토시는 브라질의 경우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 지나친 상품시장 의존도, 국내 정치적 혼란상황 등 신흥국 취약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자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 리스크에도 취약하다.

반면 지난 2013년 긴축발작 당시만 해도 '5대 취약국(fragile five)'에 들었던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축소한 데다 상품 수입국, 안정적 정치적 환경을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쇼크로 인해 인도 루피 가치가 한 달 새 3.9%가 빠진 것은 적은 낙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인도의 경우 최근 시장 약세는 일시적 후퇴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맥킨토시는 브라질과 인도가 지난 가을 유가가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었지만 지금은 저유가와 정치적 여건 차이로 두 나라가 상당히 엇갈린 통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도와 브라질의 경제 전망도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시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대비 브라질 헤알환율(주황선) VS. 루피환율(파란선) (헤알 및 루피 가치와 반대) <출처=블룸버그>

◆ 인도 전망 '쨍쨍'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한 인도 경제 성장 가능성은 중국발 신흥시장 혼란이 고조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포브스는 인도가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인도 전망을 밝히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취임 당시만 하더라도 인도의 물가상승세와 성장률은 각각 9%와 5% 수준이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올해 인도 성장률은 7.5%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최근 5% 수준으로 내려왔다.

세계은행은 향후 10년 안에 인도가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금세기 중반에는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7.5~8.3% 수준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저유가 상황, 세계 최대 인구, 대규모 숙련인구 등은 앞으로 인도 경제 성장 전망을 밝히는 배경이다.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비교적 낮은 외자 의존도도 성장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으며, 인도에 대한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분기 중 인도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9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에서도 투자자들은 인도를 신흥국 중 가장 강력한 경제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칠흑 같은 밤' 브라질

반면 브라질 전망은 암울 그 자체다.

브라질의 재정 악화와 정치적 혼란, 예상보다 심각한 세계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이날 S&P는 2008년 4월 이후 또 다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S&P는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이 각각 2.5%, 0.5%씩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재정적자는 올해와 내년 모두 국내총생산(GDP)의 8%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브라질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정치 혼란 상황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작년 10월 재선에 성공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대선자금 비리 의혹과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까지 겹친 탓에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태다.

브라질의 등급 강등 소식이 나오자 소시에떼 제네랄과 BNP파리바, 노무라홀딩스는 모두 앞으로 수 주 내로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4헤알을 넘길(헤알 약세) 것으로 내다봤다.

슈로더 이머징마켓증시 대표 앨런 콘웨이는 호세프 대통령이 "다른 정책스탠스를 취하거나 사임을 통해 시장 신뢰를 재구축하기 전까지는 "브라질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