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파업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78%의 조합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585명 중 투표에 참가한 4만3476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77.94%인 3만3887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결과가 '조정 중지'로 나올 경우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 공장 신ㆍ증설 검토 및 해외 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여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