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6 예산안] 국가채무 첫 40%대 진입...박근혜정부 균형재정 포기?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7: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획상 2018년 41.1% 고점 후 하락...통제권 벗어날 가능성 경고

[뉴스핌=이영기 기자] 박근혜 정부의 4년차인 2016년에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로 진입한다. 출범 초기 국가채무를 3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던 현정부가 재정건전성 목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16년도 정부예산안과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채무는 645조2000억원으로 올해 595조1000억원에 비해 50조1000억원이 늘어난다. 이에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1%로 올라가, 사상 최초로 40%대에 진입하게된다.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국가채무비율은 2018년 41.1%까지 높아지고, 이후 줄어들게된다. 관리재정수지도 내년에 2.3% 적자를 저점으로 단계적 회복을 할 것으로 계획됐다. 

◆ 국가부채비율 40%대로...균형재정 포기?

하지만 내년도 이후 실제 국가채무비율과 재정수지는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발표했던 '13~'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14~18년에서도 국가채무비율은 예산안 대상연도(둘째연도) 이후 1~2년차까지 높아지다가 개선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예산안 대상연도를 저점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설계됐다. 결국 이날 확정된 '15~'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도 이전에 했던 관행대로 전망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얘기다.

'13~'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서 국가채무 전망치 최고수준은 33.9%였지만 2014도의 국가채무비율 35.1%로 이미 그 수준을 능가했다.  '14~'18년 계획에서도 최고치를 36.7%로 전망했지만 '15년에 38.5%로 뛰어넘었다.  

마찬가지로 내년도 '16~'2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16년 국가채무비율이 이번 전망의 최고치인 41.1%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는 출범 첫해인 2013년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GDP대비 국가채무를 3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현 정부의 의지와는 거리가 있는 양상이다.

그간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한데 이어 두차례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탓에 현 정부의 재정건전성 관리라는 의지는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저성장 기조의 장기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입여건도 악화돼 향후 국가채무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임기내 30%대 국가채무비율을 관리해 차기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당초 비전이 허물어진 셈"이라고 우려했다.

◆ 경기가 우선...단기간 재정수지 악화는 선순환구조로 극복 가능

재정전문가들은 국가채무비율이 40%로 올라서면서 이 비율이 통제권을 벗어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재정전문가는 "경제성장률 저하와 저출산-고령화로 세수확보의 어려움과 사회복지지출 확대를 동시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재정적자의 확대 모멘텀이 더욱 강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단기간 재정수지 악화를 고려하더라도 경기살리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확장적 예산을 통한 경제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세수가 증가하고 궁극으로는 재정건전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재정 선순환을 굳게 믿고 있는 것.

아직 성장률 지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수 없지만 올해 추경을 결단할 때도 정부는 단기적으로 GDP 대비 국가부채가 올라가는 것에 연연해선 안된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 기조를 이어 내년도 예산도 총지출을 높여서 경기활성화와 구조개혁 동시에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이번 예산안 수립에서 정부는 빚을 내서라도 경기활성화를 지원할 것인가, 단기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재정건전성에 중점을 둘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가지 다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에 균형점 찾았고 그 결과가 내년도 예산안이라는 설명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기자단을 대상으로한 사전브리핑에서 "경기대응을 위해 총지출을 일정수준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재정당국 입장에서 걱정도 있지만 단기간 재정수지 악화 감안해도 경기살리는 것이므로 일시적인 국가채무, 부채 증가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재정효율 강화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페이고(Pay-go)원칙 법제화 등에서 정부와 국회가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