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ETF거래에 치명적 '결함'… 당국도 규정 재검토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5:08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5: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ETF, 벤치마크의 5~6배 폭락…룰48로 유동성 악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미니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하면서 상품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가 급격히 확대되는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ETF 구조와 시장 거래 규정에 대한 비판론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 당국은 과거 '플래시 크래시' 사태 이후 질서정연한 거래를 위해 일부 종목 거래 중단을 허용한 규정이 급격한 변동장세에서 오히려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같은 규정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뉴욕증시 투자자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달 24일 주요 미국 ETF들이 벤치마크 지수와 큰 폭의 오차를 나타내는 '플래시 크래시'를 나타냈다. ETF가 벤치마크를 정확히 추적하게끔 만들어진 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TF 자체의 신뢰도에 커다란 흠집이 생긴 것이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455개 개별종목과 ETF에서 1250건의 매매가 중단됐다.

4일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뱅가드 디비덴드 어프리시에이션 ETF(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종목코드: VIG)는 37% 급락했다. 같은 기간 VIG의 벤치마크인 나스닥 US 디비든드 어치버스 셀렉트 인덱스(Nasdaq US Dividend Achievers Select Index)의 NAV가 7.2% 하락한 것에 비하면 무려 5배가 넘는 낙폭이다.

VIG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존스 등 주요 블루칩 종목이 포함된 ETF로, 전체 자산 규모는 186억3000만달러고 하루 평균 거래량도 87만1400주에 이를 정도로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상품이다.

SDPR 스탠다드앤푸어스(S&P) 디비덴드 ETF(SDPR S&P Dividend ETF, 종목코드: SDY)도 38% 폭락, SDY가 추적하는 인덱스인 S&P 하이일드 디비든드 아리스토크래츠 인덱스(S&P High Yield Dividend Aristocrats Index)보다 6배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한 규정 '룰48'이 되레 화근

같은 날 뉴욕 증시는 4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변동성이 급격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파장으로 해석했다. S&P500지수는 77.68포인트(3.94%) 급락 마감했으며, 이에 따른 충격이 ETF 시장은 몇 배 확장돼서 전달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ETF 시장의 공정하고 정확한 거래를 위해 만든 '룰48(Rule 48)' 등 규칙들이 도리어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에 따라 ETF의 매도-매수호가 차이가 확대되면서 가격 폭락 양상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당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이 3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데 따라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룰48'을 작동했다. '룰48'은 극단적인 시장 변동성 상황이 선언되면 예외 조항이 작동하는 것(Rule 48. Exemptive Relief — Extreme Market Volatility Condition)으로, 이 경우 증권중개인 등 시장조성자들이 개장 전에 가격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데이브 루츠 ETF 거래부문 헤드는 "(현물 시장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한) 선물 거래를 할 수 없고 판매된 종목이 어느 가격에 개장할지도 알 수 없게 되면서 ETF 시장조성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며 "시장 투명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ETF 시장 조성자들의 거래 주문이 줄어들면서 매매 호가 차이가 급격히 확대됐고, 매도 주문이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대다수 ETF나 종목들 가격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5분 단위로 거래가 정지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아나 아브라모빅 크레디트스위스 트레이딩 전략가는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거래가 정지될 경우 ETF는 가격과 NAV 간에 괴리가 발생하게 된다"며 "ETF는 S&P500지수와 같은 인덱스를 추적하는데, 단지 (지수의 일부분에 불과한) 종목의 거래가 정지됐다 해서 ETF까지 거래 정지돼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은 ETF가 가진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ETF의 거래 방식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해 검토를 요청한 상태"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ETF가 투명성과 세금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직접 매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기 투자자이고 잦은 매매를 하길 원치 않는다면 일반 뮤추얼펀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