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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600p 폭등 ‘리스크-온’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05:05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07:14

IT 대표종목 매수 의견 고개 들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전날과 달리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했지만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일부 투자은행(IB)이 구글을 포함한 IT 섹터 주요 종목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 9월 금리인상 불발을 예고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19.07포인트(3.95%) 뛴 1만6285.5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72.90포인트(3.90%) 급등한 1940.51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1.05포인트(4.24%) 랠리하며 4697.54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선 데다 내구재 주문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

또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IT 대표 종목의 매수에 나설 때라는 의견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고개를 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이날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샤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샤이킨 대표는 “일종의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것도 지수 상승폭 확대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내구재 주문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데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았다”며 “내수 경기와 주택 시장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달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이 정책자들 사이에서 나온 것도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온’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긴축에 대한 타당성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내달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통화정책 정상화의 여건이 악화된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여전히 경계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날 주가 랠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JP 모간은 연말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2250에서 2150으로 100포인트 낮춰 잡았다. 기술적이고 심리적인 증시 조정이 일정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종목별로는 슐럼버제가 캐머런 인터내셔널을 14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3% 이상 떨어졌고, 캐머런은 40% 이상 폭등했다.

몬산토는 스위스 경쟁 업체인 신젠타의 470억달러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8% 가량 랠리했다.

이 밖에 구글이 골드만 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호재로 7% 이상 뛰었다. 골드만 삭스는 구글의 이익률이 상승 사이클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 역시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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