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광폭행보' 최태원 SK 회장, 에너지·통신 투자도 늘린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5:16

반도체 46조 투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투자계획 재검토..SKT도 확대 방침

[뉴스핌=정경환]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SK그룹이 3대 주력사업의 하나인 반도체 분야에 총 46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림에 따라 나머지 통신ㆍ에너지 분야 투자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SK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단기 또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최태원 회장의 지시로 투자를 늘리기 위해 투자처와 일정,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기존 투자보다는 좀 더 늘려라'고 주문했다"며 "그에 따라 (투자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SK그룹이 반도체 분야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의 연장선상의 일이다.

앞서 SK그룹은 최근 반도체 분야에 4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7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 확대경영회의를 갖고 반도체 분야 46조원 투자안을 검토키로 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SK그룹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은 자연스레 에너지와 통신 분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할 당시, 향후 경영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기존의 에너지, 통신, 반도체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고도화설비를 비롯해 고성능 폴리엔틸렌 넥슬렌 공장, 인천 V 프로젝트(파라자일렌 공장), SK루브리컨츠 윤활기유 공장, 배터리 공장 그리고 중국 시노펙 합작 납사분해설비(NCC)와 일본 JX에너지 합작 파라자일렌 공장 건설 등 대형 투자가 집중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3년까지 5년간 10조원 넘게 투자, 다른 정유사에 비해 (투자 규모가) 컸다"며 "여력이 없어 지난해와 올해 투자가 별로였는데, 내년부터는 예년에 하던 거보단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유가 나는 중동과 소비 시장이 큰 중국 등이 대규모 증설을 단행하며 위협해오고 있는 지금, 입지 면에서 불리한 SK이노베이션은 그들과 차별화된 포인트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 대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과의 협력 확대나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발굴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투자 리스트업은 된 상태"라며 "다만, 우선순위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통신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다. SK텔레콤을 위시한 통신 분야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에 분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은) 성숙사업"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투자는 SK텔레콤 자체적으로 매년 2조원 가까이 들여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성장동력 발굴 과정에서 전문성 있고 그런 업체 있다면 인수합병(M&A)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통신 투자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온 바 없으나, (최태원 회장의) 해외 현장 방문 등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