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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깐 게임업계, 2분기 핵심 키는 역시 '모바일'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17:46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7:46

관전포인트 '탄탄해진 빅3·엇갈린 형제들·IP 로열티'

[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게임업계의 핵심 키는 역시 모바일이었다.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흥행 다작을 통해 연 매출 1조원을 겨냥하며 넥슨과 함께 업계 선두권에 오른 한편, PC 온라인 장수게임 리니지를 통해 견실한 매출을 지켜온 엔씨소프트 역시 게임 대장주의 위치를 지켜냈다.

넷마블 돌풍 전, 국내 모바일 업계를 지배했던 컴투스-게임빌은 엇갈린 실적으로 양사 결합의 시너지를 무색케했다. 중국 발 IP(지적재산권) 로열티를 통해 웹젠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위메이드 역시 '미르' 시리즈의 IP 제휴를 맺은 만큼 웹젠의 선례를 따라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 우뚝선 넷마블, 모바일 시대를 열다…넥슨·엔씨와 3강 '형성'

모바일 게임 매출이 대부분인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전년대비 363.6%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38억원으로 102.3% 늘었고 상반기 매출 총합은 4472억원이다. 상반기 매출만 5000억원에 육박하며 연 매출 1조원을 가시거리에 뒀다.

올해 2분기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흥행이 지속됐다. 또한 신작 '레이븐'과 '마블 퓨처파이트' 등 글로벌 진출작의 해외 매출 성장에 힙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2175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1% 상승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 9.30%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0%, 16%, 6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주요 IP(지적재산권)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블레이드 & 소울은 대만에서 호조세가 지속되며 성장세에 보탬이 됐다. 

매출 기준 국내 게임업계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킨 넥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23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54억원, 당기순이익은 1175억원으로 각각 16%, 218% 급증했다. 

2분기 넥슨은 특히 한국 및 중국 지역에서의 주요 라이브 게임들이 견고한 성과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선전과 예상보다 낮은 영업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불어 도미네이션즈(북미 및 유럽), 탑오브탱커 for Kakao 등 2분기 론칭한 신작 타이틀이 2분기 성과를 견인했다.

◆ 컴투스-게임빌, 모바일 주도했던 형제들의 엇갈린 '희비'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형제 기업으로 자리잡은 컴투스와 게임빌은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403억원으로 133%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311억을 거두며 122% 급증했다.

 

글로벌 출시 1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4000만 다운로드 달성, 누적 애플 앱스토어 85개국 및 구글플레이 94개국 RPG 매출 1위 기록,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최고 순위 경신 등 변함 없는 성장세로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전체 매출의 82%인 883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며 전년대비 20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게임빌은 2분기 매출 373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에 그치며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겪었다. 마케팅 비용 확대와 유럽 현지 법인 설립 등 투자액을 크게 늘렸지만 주력 게임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상반기 해외매출의 경우 409억원으로 최초로 반기 4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해외 분기 매출(236억원)도 최초로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이름값을 해냈다.

◆ '로열티 수익' 함박 웃음 웹젠…희망 품은 위메이드·선데이토즈

웹젠은 매출수익을 극대화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사업과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IP제휴 사업의 성과를 통해 국내와 해외 매출 동반성장을 일궜다. 더불어 높은 영업이익률도 주도했다. 웹젠의 상반기 누적 실적 영업이익률은 34%를 넘겼다.

웹젠은 2분기 매출 712억, 영업이익 235억,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로는 453% 신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46%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97%, 당기순이익은 194% 상승했다.

이 같은 웹젠의 상반기 실적 상승은 모바일게임 흥행이 견인했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웹젠의 모바일MMORPG '뮤 오리진'은 출시 직후 원스토어(통신사 통합스토어) 매출순위 1위에 오른 후, 5월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1위, 중국지역 매출을 제외한 구글플레이 스토어 집계 글로벌게임 매출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CI 제공 = 웹젠>
'뮤 오리진'의 중국버전 서비스(전민기적) 역시 2분기에도 지속적인 매출을 내면서 IP제휴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뮤(MU)'의 상반기 매출 총계는 765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0배(962%) 이상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3% 감소한 279억2500만원, 당기순손실은 103억45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위메이드의 경우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눈앞에 두면서 올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로열티 수입이 3분기 120억원, 4분기 168억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선데이토즈 역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6억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겪었지만 하반기 신작 '상하이애니팡'의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애니팡 맞고 등의 웹보드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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