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모바일에 돈 푸는 게임업계, '100억 블록버스터 시대' 가속화

기사입력 : 2015년07월10일 11:19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7:57

넥슨·넷마블·4:33, 총 제작비 100억원·제작기간 2년…대규모 신작 잇따라

[뉴스핌=이수호 기자] 넥슨과 넷마블, 4:33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게임으로 하반기 공략에 나섰다.

과거 기준이던 개발 기간 6개월,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넘어 어느덧 '100억' 제작비 시대에 돌입했다. 개발 기간 또한 2년을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로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달부터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광개토태왕'과 '용사X용사', '삼국지조조전'을 비롯한 10여종의 대규모 신작을 내놓는다. 

이달 정식 출시되는 '광개토태왕'은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김태곤 사단이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역사 기반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기간은 2년6개월, 1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정식 출시 예정인 광개토태왕 <사진제공 = 넥슨>
실제 개발에 투입된 인력도 70여명에 이를 정도로 넥슨이 심혈을 기울인 대작이다. 특히 넥슨은 완성도를 극대화한 광개토태왕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e스포츠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의 흥행주기의 점차 짧아지는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포츠화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해 모바일에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게임즈 역시 이데아를 비롯한 대규모 신작을 통해 선두 수성에 나선다. 이데아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게임으로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대규모 스토리를 갖고 있다.

특히 세계관을 연결하는 9개 테마와 80종 이상의 맵이 존재하고 총 3151개의 장비와 2000개에 가까운 스킬, 각 캐릭터별 개당 180개의 효과도 갖췄다. 이데아 역시, 2년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개최한 '이데아' 발표회에서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총괄부사장(왼쪽 두번째)이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넷마블게임즈>
블레이드 이후, 대작 출시를 준비해온 4:33은 FPS(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모바일' 출시를 본격화한다.

기존 모바일 FPS의 한계로 지적된 단조로운 조작성과 전투 방식을 완벽하게 개선,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한 것은 물론 거대 보스와의 전투, 보스 레이드, 대규모 길드 대전 등 PC 온라인급 콘텐츠를 대거 장착했다.

총 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됐고, 기존 PC IP(지적재산권)를 사용했음에도 개발 기간이 1년이나 걸릴 정도로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바일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총싸움 장르를 통해 모바일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업계가 블록버스터급 대작으로 선두권 싸움에 나선 이유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게임 눈높이가 높아진 탓이다.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 모바일 <사진제공 = 4:33>
더불어 스마트폰의 질적 역량이 향상되면서 고화질 그래픽의 모바일 게임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환경적 요인도 한 몫을 차지한다. 업계의 경쟁이 대작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뒤쳐질 수 없다는 경쟁 심리도 크게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6개월 정도 시간을 투입하면 게임 흥행이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개발 기간이 짧았지만, 최근에는 2년은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질적 향상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며 "투입 인원도 20~30명 정도로 게임의 대형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게임 흥행이 대형작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중소 게임사들이 자리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