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동부메탈, 심팩메탈로이, 포스하이메탈, 태경산업 등 ‘망간 알로이’ 업체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13일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소재산업 생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드러났다.
망간알로이(Mn Alloy)는 자동차, 조선, 전자 등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성형성과 경량화에 필수적인 부재료다.
국내에서는 동부메탈, 심팩메탈로이, 동일산업, 태경산업, 포스하이메탈 등이 연간 90만t 규모로 망간알로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중 포스하이메탈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고 동부메탈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는 동부메탈 4993억원, 포스하이메탈 1866억원, 태경산업 1337억원, 심팩메탈로이 1109억원 등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심팩메탈로이 53억원, 포스하이메탈 30억원, 태경산업 30억원에 불과하다. 동부메탈은 2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업계 전체 영업이익율은 -0.9%다.
적자 배경으로는 경기 침체 속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극심한 원가압박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제조공정의 특성상 전력요금이 원가의 30%를 차지하는데 이는 국내 제조업의 전력요금 비중 평균인 1.4% 대비 21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이 철근 제조 등 등 전기로 제강공정보다 9배 많다. 망간알로이 업체들의 전기로는 t당 420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제강사 전기로는 t당 사용량이 450kwh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76% 인상됐다. 망간알로이 업계는 이를 제조 원가로 환산하면 경쟁력이 23%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양승주 동부메탈 상무는 이날 업계를 대표해 준비한 ‘망간알로이 산업계 호소문’을 통해 망간알로이를 t당 1000달러에 만들어 900달러에 팔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건비 등 관리 가능 비용은 원가의 1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양 상무는 “기술개발을 통한 고급제품 수출 및 인건비, 경비 20~30% 절감을 하고 있지만 한계를 느낀다”며 “관리 불능인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면서 업계는 도산 위기”라고 호소했다.
양 상무는 또 “해외 동종사와의 경쟁에서 차이나는 것은 오로지 전력비 부분”이라며 “원가 비중이 높다보니 경쟁력이 10~20% 열세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론회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처럼 어려움에 빠져 있는 망간알로이 업계를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손일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국내 망간알로이 산업기반이 무너지면 철강, 자동차, 조선 등 국내 기간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망간알로이를 국가전략품목으로 지정해 전기요금을 특례지원하는 등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해외 각국의 경우 '전력 다소비 업종 할인' 원칙에 따라 망간알로이 업계에 산업용 전력요금 특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산업 평균 대비 우크라이나는 37%, 프랑스는 53%, 호주는 59%, 일본은 30%, 말레이시아는 44% 낮은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손 교수는 “전력비 감소로 원가 경쟁력이 확보되면 업계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고부가가치 특수망간 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혹자는 망간알로이를 수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필수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면 철강,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그러면서 “천일염의 경우도 경쟁력 저하로 한때 생존이 위태로웠지만 정부의 정책지원과 제조업체들의 품질제고 등 차별화를 통해 현재는 먹거리 제조에 꼭 필요한 원료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은 송재빈 상근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철강을 비롯한 기초소재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급락과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은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정책지원을 조화롭게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후 의원은 “망간알로이는 국가 기간산업 및 수출 주력업종의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임을 감안해 연속된 전기료 인상 여파로 위기에 처한 국내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2025-12-11 21:26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2025-12-11 17:1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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