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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리스크 싫다"…주식·원자재 버리고 채권行

기사입력 : 2015년08월05일 09:53

최종수정 : 2015년08월05일 10:13

중·미 경기 둔화와 원자재 약세로 일본·미국·독일 채권 '인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상품시장 약세 흐름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과 원자재 상품은 버리고 리스크가 낮은 채권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각)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85%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강력한 투자 수요를 시사했다. 미국과 독일의 장기채 수익률 역시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높은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채(분홍선), 일본 국채(주황선), 독일 분트채(파란선) 10년물 수익률 1년 흐름 비교 (가격과 반대). 6월을 지나면서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섬. <출처=블룸버그>

신문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투자자 우려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7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8로 집계되며 2013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NLI리서치기관 소속 우에노 츠요시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상하이 증시 폭락장이 소비 등 기타 경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동안 잘나가던 미국 경제도 더뎌진 임금 성장세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미국의 임금 변화를 보여주는 고용비용지수(Employment Cost Index)는 2분기 중 0.2%가 올라 1982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 소속 우에노 야스나리는 "물가 상승세가 부진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로로 보고 있으며 연내 인상 가능성은 55%에 그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이치증권의 야마시타 마코토는 "미국과 글로벌 경기 여건이 악화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경우 자본흐름은 방향을 완전히 달리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과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맞물려 자금이 신흥국에서 미국 경제로 이동했지만 이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씩 바뀌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미국 채권 가격의 갑작스런 붕괴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채권시장 역시 비슷한 효과를 누리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 중인 원자재시장도 채권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19개 상품 가격을 지수로 종합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12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유가는 배럴당 45달러로 4개월래 최저치를, 런던 구리 가격은 6년래 최저치를 각각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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