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롯데홀딩스 ‘우리사주’ 잡아야 웃는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4:50

신동주-동빈, 서로 주총 대결 승리 자신…日롯데 주총, 韓롯데 경영에도 영향

[뉴스핌=강필성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를 두고 지분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전부 다 교체하겠다고 사실상 전쟁선포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형제간의 경쟁구도는 내년 주주총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롯데홀딩스 우리사주는 ‘캐스팅보트(Casting vote)로 급부상 중이다. 우리사주를 확보하는자가 웃을 수밖에 없는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때문이다.

30일 외신 및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모두 롯데홀딩스 우호지분 과반의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이 승리를 확신하는 배경에는 롯데홀딩스 우리사주가 있다. 우리사주를 모두 우호세력으로 계산한 것이다.

신동빈 회장 측은 그가 직접 보유한 19.1%(추정)와 함께 우리사주 12%, 일본 롯데 계열사 및 친인척이 포함된 기타주주 22%를 우호세력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총 우호 지분 53% 이상을 확보했다는 계산이다.

이에 반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지분 구도는 현재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 지분과 차이가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니혼게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 자산관리회사(광윤사)가 지분 33%를 가지고 있고 나는 2%에 못 미치는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 지분(약 32%)을 합치면 3분의 2가 된다”고 말했다. 

광윤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분을 50%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배구조 정점의 기업이다.

롯데홀딩스가 비상자사인 탓에 지분구조나 주주 구성이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아 이들 주장 중 누구 말이 맞는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사주를 우호세력으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과반을 확보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사주의 결정은 사실상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을 좌우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동주·동빈 형제는 우리사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잖은 공을 들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사주는 사내 직원들의 출연금으로 이뤄진 주주들로 통상 우리사주 조합장이 조합원의 의사를 종합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과정에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에 어떤 당근을 제시할지도 관전포인트다. 현재로서 우리사주의 결정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이사진을 우군으로 확보한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쉽게 판단하기만은 쉽지 않다. 일본 롯데홀딩스에는 아직도 사무실 곳곳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로 충성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대결은 일본 뿐 아니라 국내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고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8.83%를 보유 중이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이 13.46%, 13.45%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는자가 향후 롯데쇼핑의 표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경영권 분쟁이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아닌 부자간의 다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쫓아낼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 측에서 광윤사를 우호지분으로 꼽지 않고 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를 우호지분으로 꼽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