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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대폭락] 27일 중국 A주를 울린 6대악재

기사입력 : 2015년07월27일 17:24

최종수정 : 2015년07월28일 08:34

IMF권고 미국금리 돼지고기값상승 차익실현이 폭락 주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27일 중국 증시는 6대 악재의 '집중포화'에 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48%나 급락하며 3800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단일 낙폭으로 8년만의 최대치이며 A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A주는 지난주 23일까지 연속 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장 재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였다. 그러나 24일 반락장에 이어 27일 대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중국 증시는 다시금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안갯속에 휩싸였다.

이날 중국증시  '블랙먼데이'를 유발한 6대 악재는 ▲ IMF(국제통화기금)의 중국 정부 증시 개입 중단 요구 ▲ 미국 금리 인상 전망 강화 ▲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CPI 상승률 급등 우려 ▲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악화 ▲ 상한가 종목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 물량 급증 ▲  거래중단 주식의 거래재개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중국 정부가 최근 증시 급락 방어를 위해 취한 부양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IMF는 극심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뜻을 중국에 전달했다.

이 소식은 중국 주식투자자의 불안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의 증시 안정화 자금 회수 소식이 전해진 터라 투자 심리는 매우 취약한 상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권사를 소집해 증시 안정화 자금 회수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자 증감회는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증시 ′구제′ 과정에서 쏟아부은 자금을 정부가 언젠가는 나서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에 불안 심리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상한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주가 폭락을 부추겼다. 지난주 반등장세 속에서 상당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 이상의 수익률을 실현한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 저가매수에 성공한 투기자금이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 팔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됐다.

살아나지 않은 제조업 경기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중국 재신망(차이신왕)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이 공동으로 집계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15개월래 최저 수준인 48.2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전문가들 컨센서스 49.7(로이터 조사)보다 크게 낮은 결과다.

중국 매체들이 지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문제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런 가정이 현실화되면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외자유출 가속화 우려, 거래중단 주식의 거래 재개에 따른 물량 부담도 폭락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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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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