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돼지, 증시 부동산 경제 발목', 中 돈육급등에 당국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돼지고기가격 통화완화 기조에 돌발 변수로 부상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돼지고기 가격 급등세가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돼지'가 하반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을 비롯한 중국 주요 매체들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전체 식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하반기 통화 당국이 유동성 공급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4개월 동안 돼지고기의 가격이 50% 이상 뛰어오르며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이후 공급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 연쇄반응, 대체상품 가격 동반 상승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이미 다른 물가에 주름살을 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닭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닭고기가 돼지고기의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 들어 닭고기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최근 보름 동안 500g 당 0.1위안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돼지고기 가격은 닭고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닭고기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닭고기 상승이 돼지고기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닭고기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가격 급등이 중국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의 주식에 속하는 식품으로 소비량이 워낙 막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에서 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하는데, 이 중에서 돼지고기 가격의 비중은 1/3에 달한다.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CPI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례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4%에 달했던 2011년 식품가격은 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가격이 전체 CPI 상승률 2.79%포인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이 기간 돼지고기 가격은 21.3%가 올랐다. 결과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CPI 상승률을 0.64%나 끌어올린 것.

2011년 물가 흐름은 돼지고기 가격 흐름과 비슷한 궤적을 보였다. 연초부터 상승했던 소비자물가지수가 여름 들어 정점을 찍은 후 하반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돼지고기 가격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올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3월부터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상승세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가격 인상폭이 2011년보다 훨씬 큰 만큼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하반기 CPI 상승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석유가격 하락이 CPI 상승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겠지만, 돼지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은 손쉽게 3%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시장의 예상대로 하반기 CPI상승률이 3%대로 올라가면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물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주로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반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하반기에도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해왔다. 단 이런 전망에는 CPI상승률이 1%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중국 상해상보(上海商報)도 만약 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빨라진다면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수정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CPI 상승이 빨라지면 인민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태증권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이 증권사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 한해 중국의 CPI 상승률은 정부의 목표치인 3.0%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돼지고기 가격의 CPI 상승률에 대한 영향이 1~3월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하반기에도 정부가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초에는 CPI 상승률이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 '돼지' 몸값 상승이 부동산 주식 경제 전반 위협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금융연구소는 만약 시장의 시나리오처럼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CPI 상승률 급등으로 이어지고, 인민은행이 통화완화 강도를 낮추면 부동산과 증시는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 회복세가 완연한 부동산 시장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상반기 부동산 지표 개선은 하반기 중국 경기회복에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부동산 경기 관련 지표의 상승은 대도시의 부동산 거래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이는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다시 돈줄을 죄기 시작하면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다시 얼어붙을 수 있고, 여전히 미분양 물건이 쌓여있는 중소도시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치달을 수 있다.

주식시장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의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기사회생한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만약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는 물가 탓에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의 강도를 낮춘다면 증시는 다시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다.

사회과학연구원은 돼지고기 가격이 중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