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업계 '잠자는 돈' 15년래 최고, 무슨 일?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04:42

연기금, 국부펀드 자산시장 진입에 구축효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돈 방석에 앉은 사모펀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사모펀드로 뭉칫돈이 밀려 들었지만 베팅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자산 가격의 고평가 논란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 지역의 사모펀드 업계가 극심한 자금 집행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가 집행하지 않은 채 손에 쥐고 있는 투자 자금이 1조14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로 불리는 미소진 투자 자금은 2000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유럽 지역 사모펀드 업계의 미소진 자금은 지난해 기준 1374억달러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사모펀드 업계가 사들인 자산은 10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신규 투자 자금을 모집하지 않고 기존의 자금을 집행하는 데 최소한 18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유럽 지역의 227개 사모펀드 업체들이 확보한 투자 자금은 103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사모펀드 업체들의 적극적인 베팅을 가로막는 주요인은 자산 가격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미소진 투자 자금을 성급하게 집행할 때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고, 투자 수익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모펀드 업체 화이트 앤 케이스의 이안 바그쇼 파트너는 “프리미엄 자산을 놓고 전례 없는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자산 가격이 극심하게 치솟았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는 대체 투자자들이 자산시장에 뛰어들면서 사모펀드 업체들을 몰아내는 구축효과를 일으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과거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나선 데 따른 결과다.

베인 앤 컴퍼니의 그레이엄 엘튼 파트너는 “사모펀드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며 “미소진 투자 자금이 늘어나 제 때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모펀드 업계의 핵심 수입원인 수수료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