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외국계 완성차, CEO 권한 셀수록 실적도 좋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母기업과 CEO에 따라 한국 사업 성과ㆍ비전 차이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외국계 완성차 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지엠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외국에 모기업을 둔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본사의 한국전략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권 행사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계 완성차 업체의 실적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외국계 자동차 회사로, 경영권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신차 출시를 비롯해 노동조합과의 마찰 등 국내 사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다.  

최근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지엠은 구조조정설이 끊이지 않는다. 모기업인 GM의 대형차 임팔라를 하반기 국내 수입·판매하기로 하면서 노조가 생산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어서다.

한국지엠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국계 회사는 늘 구조조정설에 시달려왔다. 임팔라 시판에 따른 한국지엠의 구조조정은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긴 어려운 모습이다.

이 같은 배경은 한국지엠의 전략에서 기인한다. 임팔라와 같은 대형차인 알페온은 부평2공장에서 생산돼왔는데, 판매량 감소에 따라 올 3분기 단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알페온 생산대수는 5000여대로, 한국지엠 전체 생산량인 62만9230대의 0.8%에 불과하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대신 임팔라를 하반기에 투입, 현대차 그랜저가 장악한 대형차 시장에 가세하겠다는 복안이다.

알페온 생산 대수가 적은데도 불구, 노조가 고용 불안을 드러내는 것은 한국지엠의 경영층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의미로 관련 업계에선 본다. 현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구조조정이 없다고 한들, GM에서 언제든 사장을 바꿔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적으로, 한국지엠 노조가 그동안 GM 회장을 직접 만나고자 한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노조 대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릭 왜고너 회장, 2009년엔 프리츠 핸더슨 회장과 면담했다. 2013년 초엔 댄 애커슨 회장과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경우 비정규직의 반대에도 불구,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2월 기존 주간연속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군산공장은 오는 2017년 신형 크루즈가 생산 라인에 투입되기 전까지는 신차 생산이 어렵다. 이처럼 더딘 생산을 더불어 신차 출시, 판매 등의 악순환이 한국지엠의 경쟁력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난달 중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된 것을 두고, 노조와의 협상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GM의 조치로 해석한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한국지엠을 이끌고 있는 호샤 사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왼쪽부터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사진 = 각사제공>

르노삼성차는 연산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부산공장을 수년 때 놀리고 있다. 올들어 6월까지 생산 대수는 내수 2만7105대, 수출 7만5732대로, 11만2992대다. 생산 여유가 있는데도 QM3를 스페인에서 수입·판매 중이다. 대신, 모기업의 북미 판매용 닛산 로그는 월 1만대씩 부산공장에서 수출되고 있다.

올 상반기 QM3 판매량은 1만155대로, 주력 차종인 SM5의 1만3423대에 이어 르노삼성차의 두번째 인기 차종이다. 르노삼성차는 QM3를 첫 판매한 2013년 12월부터 국내 생산을 검토했으나, 결정을 못하고 있다. 수입하는 편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생산하려면 2~3년 전부터 생산 라인 등을 깔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QM3 생산 계획이 없고, 수입하는 게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개발·출시가 늦어진다는 점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의 경영권 한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2008년 첫 출시된 QM5는 부분 변경만 이뤄질 뿐, 신형 모델 출시가 불투명하다. 2010년에 출시된 현행 SM3 역시 마찬가지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중형급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내수 시장 꼴찌를 벗어나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모델 수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화된 차종은 없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는 많이 다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외국인 CEO를 두며 자국 브랜드의 생산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올 상반기 내수 점유율은 한국지엠이 8.8%로, 지난해에 견줘 0.7%p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도 0.3%p 줄어든 4.6%에 그쳤다. 쌍용차는 5.6%로, 1.2%p 증가했다.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는 ‘현지 사장제’가 철칙이다. 피인수 기업이더라도 각 국가의 CEO는 그 나라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전통성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2010년 마힌드라에 인수 후, 이유일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고, 올초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파견한 부문별 담당자는 단 6명이다. 이들은 관리·기획·생산·영업 등 부문에서 ‘코디네이터’로 불리며 쌍용차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6명 중 결재권이 있는 코디네이터는 1명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인사, 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쌍용차에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 쌍용차는 투자성에 대한 것만 마힌드라 이사회에 보고하면 된다”며 “코디네이터가 쌍용차와 마힌드라 사이에서 채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마힌드라가 지난 2012년 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태어난 쌍용차의 첫 소형 SUV다. 한국에서 생산돼 중국 등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내 외국계 자동차 회사의 CEO가 경영권을 100%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본사 CEO가 한국의 CEO 보다 더 많은 경영권을 갖고 있다”며 “의사결정의 한계는 이 구조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바뀔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