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내수 꼴찌 르노삼성차…수입차에도 추월 위기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4:57

수입차 '추월' 시간 문제…르노삼성차 경쟁력 갖추는데 한계

[뉴스핌=김기락 기자]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차가 수입차에 추월당할 처지에 놓였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6529대 판매해 6753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차와 격차를 224대로 좁혔다.  

올 들어 르노삼성차가 월 평균 6000대를 판매하는 동안 BMW코리아가 지난달 BMW 5744대와 MINI 785대 판매하며 따라붙은 것이다. 수입차 업체가 월 5000대 판매를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고됐다. BMW는 20개 차종에 86개 세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키웠고, 지금은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량에 견줄 수 있게 됐다.

단적으로, 국내 수입차 10대중 2대가 BMW다. BMW는 오는 9월 3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과 10월 신형 뉴 7 시리즈, 뉴 X1 등을 출시하기로 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인 QM3 등 6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차종인 SM5가 월 2000대 남짓 판매되고 있다. SM3는 올 상반기 7956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4.5% 줄었다. QM5도 3452대에 그쳐 30% 이상 쪼그라들었다. 또 하반기엔 유로6 엔진을 장착한 QM3를 제외하면 신차가 없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차가 없다”며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세그먼트의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산차에 대한 수입차의 추월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틈에 낀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의 경쟁력 저하가 수입차 공세 강도를 더 키웠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자동차 내수 시장의 구도를 현대·기아차와 독일차의 경쟁으로 주시하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의 국산차 추월 현상이 가시화된 것”이라며 “르노삼성차와 쌍용차 판매가 안 되면 뒤집어질 수 있다. 뭐가 국내 메이커냐는 말이 나올 만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부품업체를 비롯해 수많은 협력사를 국내에 두고 있는 만큼, 판매 감소로 인한 산업적 파장이 클 것”이라며 “수입차도 애프터서비스(AS) 등 국내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국산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고 설명했다.
 
이병태 KAIST 경영학과 교수는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의 생산 능력은 30만대 수준”이라며 “규모의 경제로 볼 때 르노삼성차는 생산량이 적은 만큼, 신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