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개 기업, 시내면세점 '황금 티켓' 3장을 두고 발표 기다리는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나서며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강필성 기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졌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의 'D-데이가' 밝았다. 10일 각 사업자들은 기대감과 긴장감 속에서 발표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4개월이 넘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을 면세점 특허권 사업자 발표는 이날 오후 5시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황금 열쇠는 단 3개. 이중 대기업 몫으로 할당된 2개는 총 7개 기업 경합 중이고, 중소·중견기업 몫 1장을 두고 14개 기업이 경쟁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면세사업을 추진해온 실무부서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하루 앞서 진행된 사업설명회 프레젠테이션(PT)를 복기해보지만 어쨌든 결정은 심사위원 손에 달렸다.
PT는 대체로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평가다. 특히 7개 대기업의 대표이사들은 직접 PT를 진행한 뒤 홀가분하고 밝은 표정으로 설명회장을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패 여부에 따라 실무자의 연말 인사고과가 달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회사의 사활을 건 사업 중 하나다”라며 “오늘 저녁 웃으며 회식을 할지 우울하게 쓴잔을 기울일지는 5시 발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관세청이 밝힌 평가 기준은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는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수입통관청사에서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