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면세점 대격돌] 7개사 CEO PT능력에 희비 교차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4:33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6:31

CEO 면면 살펴보니…유통·면세업 잔뼈 굵은 쟁쟁한 전문가 출전 준비

[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를 이틀 앞두고 서울 시내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유통기업 CEO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내면세점 심사 과정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프레젠테이션(PT)가 오는 9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탓이다.

이 PT에는 각사 CEO들이 직접 나서는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내면세점 입찰 기업 CEO들은 PT 준비가 한창이다. 주어진 5분에 맞춰 사업 계획에 대한 핵심적 기술과 어조, 톤까지도 면밀히 계산한 PT를 위해서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스피치 전문가를 통해 PT에 대한 컨설팅까지 받거나, 실무 임원과 합숙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천, 수만페이지의 사업설명서를 5분 내에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에 답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심사위원들은 그간 사업계획서 검토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나 약점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약 20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번 PT의 평가를 좌우할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발표자가 사업 전반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임기응변까지 뛰어나지 않으면 PT에서 가산점을 받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결국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한 CEO가 발표자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 오는 9일 진행되는 PT는 시내면세점 입찰 사업자 CEO가 총 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이 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PT에 나서는 것은 탁구공 추첨에서 1등을 뽑은 신세계그룹의 신세계DF다. PT자는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성 사장은 경쟁사인 호텔신라 대표이사 출신의 인사로 오랜 면세점 사업 경험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1979년 신세계백화점 관리과에 입사한 뒤 삼성 비서실, 삼성증권을 거쳐 1997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유통업계에 두각을 드러낸 전형적인 ‘삼성맨’이다. 

이후 2004년 호텔신라 면세점총괄을 맡아 면세사업을 진두지휘한 뒤 2007년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런 성 사장이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2011년.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사업 진출 시기가 2012년 감안하면 그가 신세계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 비중을 엿볼 수 있다. 면세점 사업의 전문가라 자처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이 성 사장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어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DF는 이동호 대표이사 사장이 PT에 나갈 예정이다. 이 사장은 현대백화점 그룹 내 ‘기획 전문가’다.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2005년 년부터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에서 상무부터 사장까지 승진했다. 

그룹 내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사업 내용을 검토단계부터 추진해온 만큼 PT에도 심사위원의 꼼꼼한 질문도 능숙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 뒤를 이어 PT를 맡은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은 취임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가장 적극적인 CEO중 하나다. 그는 입찰 당시에도 직접 가장 먼저 시내면세점 입찰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는 한화테크엠(구 한화기계)로 입사해 플라자호텔 이사, 총지배인 등을 거처 2002년 한화개발 대표이사, 2007년 한화생명 인재개발원장, 2009년 한화역사 대표이사를 거쳐 올 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도 정통 ‘SK맨’으로 통한다. 1983년 유공으로 입사한 그는 SK 석유사업, SK글로벌, SK네트웍스, SK마케팅앤컴퍼니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워커힐 경영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을 맡다가 올 초 SK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문 사장은 기존 워커힐면세점의 경력과 호텔 경영의 경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어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사장은 이번 PT 경쟁에서 가장 젊은 인사로 꼽힌다. 1967년생인 그는 1992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뒤 유통업을 맡아왔다. 아울렛, 킴스클럽 등의 지점장을 맡고 이어 2006년 이랜드 호텔사업부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외에도 MRI, 돔아트홀, 투어몰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어 발표하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 중 하나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수장이면서 지난 제주 시내면세점 입찰 때도 직접 PT를 진행해 사업권을 거머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세점 초기부터 이어저 온 그의 면세점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는 1982년 호텔롯데로 입사해 2002년부터 롯데면세점 소공점 점장, 상품 부문장, 마케팅 부문장, 기획 부문장, 영업 부문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로 선임된 ‘면세점의 전문가’로 꼽힌다.

마지막 PT를 진행하는 HDC신라면세점에서는 양창훈, 한인규 두 공동대표가 함께 PT에 참석해 그간 펼쳐졌던 시내면세점 경쟁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1984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해 현대백화점 현대유통연구소 소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한 대표는 호텔신라에서 생활레저사업부장, 호텔신라경영지원실장, 호텔사업부장 전무 등을 거쳐 부사장을 맡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PT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PT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PT는 9일로 잡혀 있다. 관세청은 10일 제주지역의 PT까지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5시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