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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채권 유동성 위기…핌코·블랙록 등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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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대형 은행에서 ETF 등 펀드시장으로 옮겨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빌 그로스가 글로벌 채권시장의 심각한 유동성 위험을 예상하면서, 핌코와 블랙록 등 대형 운용사가 시장이 붕괴될 경우 태풍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빌 그로스<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그로스는 야누스캐피탈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월간 투자자노트에서 "시장이 오랜 기간 자본이익을 얻는데 익숙해지면서 유동성 시험에 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제 패닉장에 대비해 현금을 챙겨둬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그는 지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도입된 규제조치로 대형 은행들의 리스크는 축소됐지만 이제는 채권 투자자금이 옮겨간 펀드시장에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들이 펀드시장 위기에는 전혀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뮤추얼 펀드나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ETF)는 자기자본이나 비상시 현금 보유 기준 등을 전혀 규제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의 일부"라며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 등으로 인해 갑작스런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유동성 위기를 점화할 수 있는 '방아쇠(트리거)'로 중앙은행의 실수로 채권가격 하락(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연출되는 상황, 그리스 국가부도(디폴트)와 뒤이은 그렉시트(유로존 탈퇴)로 유로존 주변국 우려가 고조될 경우 등을 꼽았다. 중국의 급격한 신용 확대와 이머징 마켓 위기, 지정학 리스크, 심지어 나비 날개짓(효과) 등도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채권 유동성 위기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대형(투자)은행이 아니라 핌코와 블랙록, 프루덴셜, 메트라이트 등과 같은 기관들이 환매 등 자금이탈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자신이 창업에 참여해 40년간 몸담았던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핌코의 운용자산은 1조6000억달러로 야누스의 1900억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핌코의 1073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인 토탈리턴펀드를 이끌었던 그로스는 지금 1억달러 미만인 야누스글로벌채권펀드를 운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유동성 위기로 인한 채권시장 혼란 가능성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오크트리캐피탈그룹의 하워드 막스 공동 창립자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등이 강력한 경고음을 보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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