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수입차 업계, '고성능車'로 모인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16:33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6:33

블루오션 선점 및 매출 상승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수입자동차 업계에서 고성능 모델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고성능 모델은 일반 모델 대비 파워트레인과 섀시, 차체 등을 새롭게 설계해 주행 퍼포먼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으로 받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모델 대비 높은 가격에 출고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매출액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고성능 모델의 연이은 출시

지난 26일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미니(MINI)는 고성능 라인업 JCW의 신차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뉴 미니 JCW는 새로운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은 9%, 토크는 23% 향상된 수치다.

일반 모델인 미니 쿠퍼 3도어의 경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00마력, 22.5kg.m로 고성능 모델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가격에서도 JCW 모델이 4890만원인데 반해 쿠퍼 3도어는 2990만원으로 약 2000만원 차이난다. JCW를 제외한 최상위 트림 SD 3도어(4390만원)와 비교해도 5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수입차 업체들이 고성능 모델 출시를 늘리고 있다. 왼쪽부터 미니 JCW, 메르세데스-벤츠 A 45 AMG 4매틱, 아우디 S3.<사진제공=각 사>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높게 책정했다. 벤츠는 지난 2월 특별 개발된 2.0 터보 엔진을 장착해 360마력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더 뉴 A 45 AMG 4매틱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6500만원으로 A 클래스 일반 모델 180 CDI 스타일의 출고가(3790만원)의 배에 가까운 가격을 책정했다.

뒤이어 출시된 아우디 S3 역시 6350만원의 출고가로 책정돼 A3 25 TDI 다이내믹(3650만원)을 2대 가량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나왔다. S는 '최고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뜻하는 약어로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에 붙여진다.

 ◆절대 강자 없는 시장…수익성 개선도 고려

국내 고성능차 시장은 사실상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상품성을 겸비한 고성능 모델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A 관계자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하고 있지만 고성능 모델만큼은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고성능 모델 'N' 브랜드를 개발 중이지만 2017년께나 만날 볼 수 있다. 그동안 터보 모델로 대응하는 전략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쏘나타 터보는 지난 5월까지 976대 팔렸다. 한 달 평균 300대 가량 팔린 셈이다. 판매목표량 5000대의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고성능 모델을 출시한 수입차 업체의 판매는 순항 중이다. 벤츠코리아의 A 45 AMG 4매틱은 출시 후 지금까지 72대 팔렸다. A클래스 전체 판매량 569대 가운데 12.6%를 차지했다. 10대 가운데 1대 꼴로 고성능 모델이 팔려나간 셈이다.

단순 금액으로만 따질 경우 46억8000만원으로 A 180 CDI 스타일 140대 가량을 판매한 실적과 맞먹는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지난 3월 출시한 S3를 33대 팔아 지금까지 2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B 관계자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출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장이 커가고 있고 수익성 측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A 관계자는 "일반 모델과 고성능 모델 간 마진율 차이는 거의 없다"면서도 "매출액의 절대적 규모에서는 고성능 모델이 기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