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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장 엔진 주택시장, 금리 상승에 '긴장'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03:49

최종수정 : 2015년06월24일 07:20

고용 개선 효과 모기지 금리 상승에 꺾이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제조업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주택시장이 활황을 이루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모기지 금리상승이다. 최근 30년물 모기지 고정 금리가 최근 4%를 돌파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경우 주택 매입 수요에 타격이 발생할 여지가 높고, 이는 주택시장 전반을 압박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건설 현장[출처=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54만6000건으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 시장이 강한 모멘텀을 보이는 것은 고용이 향상되고 있는 데다 금리가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계의 장비 투자가 뒷걸음질 친 셈이다. 이와 함께 마킷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6월 제조업 지수 예비치 역시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미셸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강한 모멘텀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주택 경기가 제조업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용 부동산 건설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0.16%포인트 높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성장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주택건설협회와 웰스 파고가 집계하는 주택 건설업체들의 경기신뢰지수가 이달 59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앞서 발표된 5월 기존주택 판매 역시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주택 경기의 호조를 예고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제이콥 우비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미국 경제 성장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특히 2분기 성장률에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다. 오는 9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경기 회복 및 그리스 사태 진정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경우 모기지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주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면서 부동산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40만달러의 모기지를 받은 경우 금리가 3.9%일 때 매월 부담은 1890달러인 데 반해 4.9%의 금리가 적용될 경우 2100달러로 늘어난다. 금리가 5.9%까지 뛸 때 상환액은 월 2370달러다.

시장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서부 지역의 충격이 특히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드핀의 글렌 켈만 최고경영자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며 “금리가 장기간 낮았던 만큼 상승 추이가 본격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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