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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2009년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23:45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23:45

기존주택판매건수 535만채, 전월대비 5.1% 증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타운하우스<출처=신화/뉴시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각) 5월 기존주택판매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535만채로 4월보다 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5만채를 웃도는 수치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504만채에서 509만채로 상향 수정됐다.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 발표 전 "이자율이 낮게 유지되면서도 향후 기대는 올라가는 상황이 강력한 유인이 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2분기에도 꽤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기존주택판매에서 첫 구매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해 2012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첫 구매자들의 귀환은 매우 고무적인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상승한 22만87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미 서부 지역과 중서부 지역의 기존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10.2%, 9.4% 오르며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속도를 감안하면 5월 주택 재고는 5.1개월치로 4월 말 5.2개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AR에 따르면 재고가 5개월치 미만인 경우에는 시장에서 주택 공급량이 빠듯한 것으로 간주된다.

래리 시 메리티지 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많은 시장에서 현재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많은 양의 억눌려 있던 수요가 점차 추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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