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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7거래일만 플랫, 10-3년스플 4일만 70bp밑..과도한 스팁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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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강세 반영..단기쪽 금리인하 선반영 중..금리·커브 금통위까지 박스권..메르스변수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7거래일만에 커브 플래트닝을 보였다. 75bp 이상 벌어졌던 국고10년물과 국고3년물간 스프레드도 4거래일만에 70bp 안쪽으로 축소됐다. 70bp는 그간의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레벨이다.

미국채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그간 과도하게 쏠렸던 커브 스팁 포지션에 대한 되돌림이 이뤄졌다. 단기쪽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강세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주로 장기물쪽으로 매수수요가 몰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금리 반락에 과도했던 커브 스팁 포지션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금리와 커브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단기물쪽이 이미 25bp 금리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컨센서스도 인하와 동결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역시 메르스 확산여부에 달렸다고 예측했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0bp 하락한 1.613%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0.5bp 상승한 1.685%를 보였다. 국고3년 15-3은 0.1bp 하락한 1.747%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 지표물 15-1과 선매출중인 국고5년 차기지표물 15-4는 2.9bp씩 떨어져 1.995%와 2.040%를 보였다. 국고10년 지표물 14-5와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지표물 15-2 또한 5bp씩 하락해 2.430%와 2.447%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4-7도 5bp씩 내린 2.650%, 2.74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2.2bp 떨어진 1.80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7.1bp 좁혀진 68.3bp를 기록, 4거래일만에 다시 70bp 안쪽으로 좁혀졌다. 전일에는 75.4bp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23일(75.4bp)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5-3년 스프레드도 4.7bp 축소된 24.8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3.1bp 하락한 62.1bp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4조25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중 특수채를 3조2500억원 통안채를 1조400억원 순매수했다. 보험과 기금공제도 각각 3960억원과 395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사모선물이 5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9.34를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9.39, 저점은 109.3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일 9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결제는 23만129계약으로 7127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9만9628계약으로 8198계약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8만9447계약을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10만계약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회전율은 0.43회로 전월 28일 0.39회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810계약 순매수했다. 연기금등도 1504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이 3308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은행도 1520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4틱 상승한 122.81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저가는 122.3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4틱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1951계약 감소한 6만3324계약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6만5275계약을 보이며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거래량은 5844계약 증가한 4만8942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1계약 거래량을 보이며 60틱 급등한 122.60으로 장을 마쳤다. 미결제도 1계약을 기록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77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259계약 순매수했다. 투신도 841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융투자가 2209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했다. 이는 또 지난 2일 2563계약 순매도이후 가장 큰폭의 일별 매도세였다. 외국인도 941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가 반락함에 따라 그간 깊었던 스티프닝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중부발전등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장마감 무렵 장기물로 추가 강세를 보이며 모처럼 커브 플랫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의미 있는 시장이라기보다는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 단기금리가 이미 1.6%대에서 움직이며 25bp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 단기쪽에 추가 강세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강세시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된 걸로 보인다”며 “현레벨에 단기금리가 고정된 상황에서 약세시 커브 스티프닝 강세시 플래트닝의 전형적인 패턴이 11일 금통위까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방향성 역시 금통위까지 레인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장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한쪽으로 쏠린 포지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였다. 미국채도 강했다. 국내시장도 최근 커브 스팁추세에서 포지션이 한쪽으로 무거웠던게 아닌가 싶다. 미국채 강세에 장기물쪽으로 사자세가 유입되며 커브로 포지션을 줄이는 현상이 나왔다. 3년쪽은 약했고 반면 10년쪽은 막판 강하게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가 가장 큰 변수가 되겠다. 메르스 확산 때문에 추가 인하 기대감이 있지만 진정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시장금리는 이미 인하를 한번 반영한 상황까지 왔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인하와 동결이 반반인 상황”이라며 “동결 리스크도 분명히 있다. 관건은 메르스 영향이 될 듯 하다. 커브는 미국장을 따라 움직일 듯 하다. 다만 10-3년 스프레드가 70bp 안쪽으로 다시 내려온 상황이라 당분간 레인지 움직임으로 보는게 맞겠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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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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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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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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