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양자와 장혜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고혜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박혜숙, 조양자, 이경화, 차수연이 참석했다.
이날 조양자는 “저는 TV연기자로 시작해서 이번에 처음 대학로 무대에 섰다. 하기 전부터 부담감이 컸다. 공연하기 보름을 앞두고 압박감 때문에 오른 쪽 눈에 핏줄이 터지고 하더라. 그정도로 마음을 많이 썼고, 작품에 누가 되면 어쩌나 마음 졸였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연습 초반에 작가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 ‘제가 저희 엄마께 잘 못하는 거 어떻게 알고 이렇게 쓰셨느냐’고. 그만큼 매번 눈물 흘리고 가슴 절절히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2015년에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제가 복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을 마무리 할 때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사모곡 에세이로 2004년 초판 된 이래 30만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에세이에 이어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수 많은 친정엄마 시리즈를 낳았다. 연극 ‘친정엄마’는 3년만에 ‘김수로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11탄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30일 개막, 오는 8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모녀 동반 관람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4만4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