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위안화예금 '지지부진'..中 금리 인하에 외은 예치 유인 '뚝'

기사입력 : 2015년06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6월05일 11:33

달러화예금도 하락..거주자외화예금 한 달만에 감소

[뉴스핌=정연주 기자] 위안화예금이 한 달만에 또 감소했다.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5월 중국 금리 인하로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제시 유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4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월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와 위안화예금 모두 늘며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5월 달러화예금(394억달러)은 21억9000만달러, 위안화예금(190억7000만달러)은 7억5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이 수출입대금 결제, 해외직접투자 대금 지급 등을 위해 달러화예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9월 잔액 기준 2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특히 5월 감소의 경우 위안화 조달비용이 줄었음에도 중국의 금리 인하로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유인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년물 기준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를 보면 3월 3.79%에서 4월 3.15%, 5월 2.46%로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도 3월 0.73%에서 4월 0.65%, 5월 0.58%로 떨어졌다. 5월만 두고 보면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는 전월대비 69bp 하락한 반면, 달러/원 스왑레이트는 7bp 하락에 그쳤다. 결국 조달비용이 4월 250bp에서 5월 188bp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5월11, 1년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한 5.10%, 2.25%로 결정했다.

또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8월까지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늘었는데, 이 만기도래분이 올해 소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해당 만기도래분이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 당분간 위안화예금이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지언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만기도래 규모가 컸는데 일부가 재예치를 하지 않았고, 최근에 중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유동성도 양호한 상황이라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제시 유인도 떨어졌다"며 "실제 은행들의 고시금리가 5월들어 평균 10~20bp 정도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을 위안화로 바꾸는 스왑레이트 비용이 줄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예치 유인이 커졌지만 외은 지점쪽에서 예치 유인이 약화된 영향이 컸다"며 "전월 외화예금이 다소 과도하게 늘어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6월에도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 과장은 "정부 정책 등으로 위안화예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중국의 통화정책 변수도 있고 만기도래분도 아직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 당장 큰 폭으로 늘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409억8000만달러) 및 외은지점(237억7000만달러)이 각각 28억달러, 4악9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83억3000만달러로 32억1000만달러 줄었다. 전월 10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개인예금은 8000만달러 감소한 6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업부문별로는 일반기업, 비은행금융기관,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21억달러, 9억달러, 3억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