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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중국경제산책] 중국 제조 2025전략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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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강국” 목표는 제조강국, 무역대국 및 금융강국으로 가는 것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무역규모가 4조달러를 넘으면서 미국을 초월하여 이미 세계 최고 무역대국이 되었다. “금융강국” 목표는 위안화 국제화 추진과 AIIB, N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추진으로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이미 10개가 넘는 지역과 국가에서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면서 중국 본토 역외에서의 위안화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위안화는 현재 역내 무역결제 통화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투자통화 단계로 진입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미국 달러 다음의 제 2의 무역금융통화가 되었고 제 5위의 세계 결제통화가 되었다. 현재까지 총 25여개 국가와 2조 7,682억위안(약 4,500억달러)의 통화스왑 체결 등을 진행되어 위안화가 점차 해외 비축통화로 변신 중이다. 

경제강국으로 가는 여정에서 남은 목표는 “제조강국” 이다. 결국 위안화가 국제 주요통화로 자리매김을 하려면 중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야 하며 이는 결국 중국제품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 저부가가치의 노동밀집형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로는 더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미국과 유럽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어려워졌고, 중국 국내 시장 역시 과잉생산과 환경파괴 및 자원고갈로 한계에 직면했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인구 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품질 낮은 저가 제품을 생산했던 과거의 ‘메이드 인 차이나(中國製造)’방식은 이제 중∙고급 제품 생산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내수위주로 성장 엔진을 바꿔야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구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 된것이다. 

내수 성장엔진으로의 전환은 국민들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사회보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우선 사회보장시스템 구축은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지방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국유기업의 배당확대를 전제로 한다. 이는 지방 국유기업의 수익 창출 확대와 국유기업 개혁을 필요로 한다.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은 임금소득과 자본소득으로 구성되는데, 임금소득이 큰폭으로 증가하려면 지금의 노동밀집형 산업구조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구조가 전환되어야 한다. 

이는 R&D부터 시작해야 하며 결국 고기술 산업의 육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고기술산업의 육성은 자본시장의 위험자본 투입을 전제로 한다. 이것이 바로  2015년 3월 개최된 중국 양회에서 ‘스마트제조’와 ‘인터넷+’ 및 “중국제조 2025” 전략 및 자본시장 육성전략이 출범한 배경이다. 즉 노동력과 자원으로 경쟁하던 제조업이 아니라 앞으로는 기술·인재·정보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고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을 장착하자는 것이다. 

즉 시진핑지도부가 그리는 미래 중국의 경제는 스마트한 제조업, 기술집약적 글로벌 리딩 첨단 제조업을 지향하는 것이다. 과거 싼 노동력과 토지 및 낮은 금리로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와  공업프로젝트를 앞세워 경제를 부흥하는 전략은 이제 빛바랜 성장 전략이 됐다.  “중국제조 2025년“전략은 바로 중국의 원대한 10년 제조업 발전 계획이다. 즉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중국경제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 진입,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스마트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제조 2025의 내용을 보면, 기본목표가 2025년까지 국민경제.국방건설.민생관련 기초제조장비.항공장비.해양공정장비 및 선박.자동차.친환경 등 산업을 전략적으로 우선 육성하는 것이고, 국제 선진수준에 근접한 우주항공장비.통신네트워크장비. 발전 및 송전장비.철도교통장비 등 우위산업을 중정적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이는 2012년 독일이 발표한 인터스트리(Industry) 4.0과 미국 GE가 내세운 산업 인터넷 혁명(Industrial internet revolution, 2012)을 벤치마킹한 정책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조업 2025전략은 자동화와 스마트화에 치중하는 한편 독일 및 미국과 같이 ICT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강국의 지위를 확보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주목 할 점은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효과이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생산.제조를 위한 자원공급은 글로벌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어느 한 국가나 한 기업이 특정 제품에 대한 지재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갖고 R&D, 제조, 마케팅, 고객(CR, Customer Relation)에 이르는 전반적인 가치창조(Value Chain) 과정을 수행했다.  하지만 지식창조중심의 인터넷 사회에서는 각 가치사슬 단계(IP-R&D-Production-Marketing-CR)가 글로벌적으로 역할을 나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R&D는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인도 엔지니어들에게 맡겨 진행할 수 있으며, 제조는 인건비가 가장 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만들게 하고, 마케팅은 가장 잘하는 한국기업에 맡게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매출 10억달러 이상 300개 글로벌 기업들은 부품생산의 51%, 최종조립의 47%, 창고업의 46%, 고객서비스의 43%를 모국이 아닌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s, GVCs)에서 기업간 경쟁심화, ICT기술의 발달, 다국적 기업의 사업확대로 인해 기술개발-제조-판매(R&D-Production-Marketing) 단계에서의 경쟁은 심화.확대되고 이익공간도 줄어들고 있다. 

결국 부가가치 창출확대는 IP보유와 CR확보에 있다.   앞으로 제조기업이 글로벌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세계 그 누구도 갖지 않은 자기만의 지재권(IP)을 보유하거나 아니면 오래도록 자기기업의 제품에 충성하는 고객(CR)이 있어야 한다. 애플의 아이폰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 등 자신의 강점(원천 IP 확보)에 다른 국가 및  협력사와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성공사례이다. 아이폰 고객은 팬이고 매니아층 중심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화웨이와 같은 중국기업들의 맹추격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중국제조 2025전략은 단순히 기술개발.제조.생산 단계의 업그레이드에 머물지 않고  중국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지재권을 얼마나 잘 만들어 유지 관리해 나갈 것인가가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영역의 발전속도는 GDP 성장의 5배이다. 중국은 14억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중 모바일 네티즌 규모는 6억명이다. 이들은 중국어로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인터넷에 기반한 전통산업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탄생된 중국기업들은 일단 막대한 내수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글로벌 기업들과 대적할 수 있는 고객(CR)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것은 중국기업들만이 누릴 수 있는 천연우세 자원이다.  

중국 스마트제조업체인 샤오미가 3년여만에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인테넷에 기반한 충성고객(CR), 샤오미 러버가 있었기 때문이다. 14억 인구와 인터넷에 기반한 중국기업의 막강 고객군은 규모의 경제에 따른 잇점은 물론  짧은시간내  자본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이렇게 모아진  자본은 세계시장에서 필요한 IP들을 구매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특허신청건수는 글로벌시장에서 14%를 차지하여 이미 영국.독일.프랑스를 합한 것보다 더 많다. 

한마디로 중국 제조기업들은 인테넷으로 연결된 세계에서 부단히 새로운 IP들을 만들어갈 것이고 규모의 경제로 실현한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글로벌적으로 대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IP를 확보해 갈 것이다. 획득한 IP와 14억 인구를 기초로 한 중국의 방대한 내수시장은 결국 중국 제조업의 세계 강자 지위를 확고히 해 줄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 2025년이 되면  세계 제조업의 생태계가 바뀔것이다.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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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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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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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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