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이렇게 고혹적인 호러라니 '령:저주받은 사진'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09:01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4:03

130만장이 팔려나간 동명 게임을 영화화한 '령:저주받은 사진'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2014년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공포영화 ‘령:저주받은 사진’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다. 130만 카피가 팔려나간 공전의 히트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신예 나카조 아야미(17)를 최전방에 내세운 감성호러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초 한국에 선을 보이는 ‘령:저주받은 사진’은 대표적 저팬호러 ‘주온’을 연출한 아사토 마리가 메가폰을 잡았다.

모노톤에 가까운 색감이 극적 효과를 더하는 이 영화는 소름이 돋을 만큼 아름답고 고혹적인 소녀 아야(나카조 아야미)와 그의 사진을 둘러싼 저주를 담았다. 자정 무렵 좋아하는 동성친구의 사진에 입을 맞추면 누구든 저주에 걸린다는 학교괴담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영화 속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아야의 초상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의 스토리는 아야와 친구들, 특히 미치(모리카와 아오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야의 ‘햄릿’ 오필리아 솔로 파트를 듣는 순간 급우들은 천사 같은 그의 외모와 목소리에 그만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갑자기 방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아야. 급기야 소녀들이 앞 다퉈 아야의 사진을 손에 넣으려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면서 학교 안이 발칵 뒤집힌다.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가득한 ‘령:저주받은 사진’은 호러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교를 배경으로 삼았다. 그것도 보통 학교가 아니라 수녀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톨릭 스쿨. 온통 나무로 된 학교 건물이 품은 고색창연한 아우라는 시대배경이 흐릿한 영화 속 분위기와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령:저주받은 사진'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 나카조 아야미(왼쪽)와 모리카와 아오이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령:저주받은 사진’은 학창시절 소녀들만 걸린다는 사진의 저주를 다뤄 흥미를 더하지만 아무래도 이야기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다. 더욱이 인과관계에 집착하는 일본영화 특유의 고집이 어김없이 발휘되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되레 어색해진 느낌이다. 영화의 흐름에 따라 하나둘 껍질을 벗는 기막힌 사연들 역시 전체적 이야기와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공포영화라면 영 질색인 호러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집중할 수 있다는 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한다. ‘령:저주받은 사진’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분 나쁜 장치 대신 주인공 아야의 섬뜩한 매력에 집중했다. 덕분에 영화는 소름끼치게 무섭다기보다는 무척 매혹적이며 어딘가 애절하다. 
 

다른 세상에서 내려온 듯 묘한 느낌이 매력적인 신예 나카조 아야미(왼쪽)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나카조 아야미는 스타들의 등용문 세븐틴을 통해 2011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일본어는 물론 영어에 능한 그는 수영도 잘해 영화 속 수중신을 직접 소화했다. 특히 나카조 아야미는 혼혈 특유의 오묘한 마스크에 사기적인 신체비율이 특징이다. 얼굴 크기가 본인 손바닥보다 작아 어지간한 여자 배우들도 함께 카메라에 잡히는 걸 꺼릴 정도다. 이는 영화  ‘령:저주받은 사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서늘한 매력으로 차세대 호러퀸 자리를 넘보는 나카조 아야미의 매력이 극 전반을 지배하는 이색 공포 ‘령:저주받은 사진’은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