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P2P 대출시장 커지는데…국회, 법제도 논의 '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영국 중국 등 핀테크 성장...한국은 거북이걸음

[뉴스핌=김지유 기자] # 색다른 메뉴와 인테리어, 서비스 아이디어를 살려 식당을 창업하려는 A씨는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아놓은 돈이 많거나, 손 벌릴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A씨는 P2P(Peer to Peer) 대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는 대출 목적과 액수, 상환 기간 등을 정성껏 써넣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이것을 본 투자자(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투자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는 은행에 비해서는 금리가 높지만 사금융에 비해서는 낮은 금리로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 세계적으로 핀테크(IT기술과 금융의 접목)시장이 커지며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미국내 1위의 P2P 대출업체인 렌딩클럽은 지난해 12월 IPO 과정에서 주당 15달러에 상장, 시가총액 64억달러(한화 약 7조원)를 달성했다. 렌딩클럽이 작년 한해 개인간에 주선한 대출 규모는 14억1500만달러로 1년전 6억98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였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P2P 대출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핀테크시장 활성화를 정책과제로 삼고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P2P 대출시장은 '변종 대부업'으로 취급될 뿐이다. 법과 제도가 시장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상태다.

P2P 대출업체는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 중간에서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출 금리를 정하고 최종적으로 투자 심의를 한다. 또 투자자와 대출자 간 돈을 전해주는 중개인 역할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다. 

그럼에도 P2P 대출업체는 '대부업법'에 따라 대부업 및 대부업중개업 등록을 해야 한다. 업체뿐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 개인도 마찬가지로 등록할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P2P 업체인 '8퍼센트'는 한때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아 사이트가 차단되기도 했다. 머니옥션, 팝펀딩 등 업체들이 대부업 등록을 통해 영업 중이다.

▲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 김학선 기자>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P2P 대출을 기존 대부업과는 똑같이 취급한다는 게 문제다. 또 편리성과 비용 절감에 최대 장점을 두고있는 P2P 대출을 변종 대부업으로 취급해 커지는 세계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제공하고자 하는 P2P 대출의 취지가 변색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련 법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핀테크시장을 키우겠다고 말하지만 핀테크시장을 활성화하기에는 아직까지 관련 제도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상황이 어찌됐든 관련 업체들은 급속도로 많아지고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P2P 대출 법제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P2P 대출업이 대부업의 관할 하에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영업행태 파악 등을 포함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별도의 관련 법제도 보완 및 구축을 위한 논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P2P 대출업체들이 대부업 또는 대부업중개업 등록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다"며 "대부업 등록 후의 영업행태, 해외동향 등을 보고 있고, P2P를 위한 새로운 법을 만드는 차원의 논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P2P를 대부업체계 내에서 규율하는 경우도 있고 각국마다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그런 사항들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어떤 게 더 필요한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금융중개 기능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비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P2P 대출은 대여자 보호문제와 모집인 관리 문제 등이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