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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경계, 6주간 최대 상승

기사입력 : 2015년05월23일 03: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유럽 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유럽 증시는 6주간 최대폭으로 뛰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8.25포인트(0.26%) 오른 7031.72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49.58포인트(0.42%) 떨어진 1만1815.0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81포인트(0.07%) 소폭 밀린 5142.89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0.13포인트(0.03%) 완만하게 내린 407.74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고, 그리스와 관련된 소식도 부정적이었다.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5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08.5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108.6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8.3보다는 높았다.

이 밖에 독일 1분기 성장률은 0.3%로 앞서 발표된 예상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또 프랑스 5월 기업경기신뢰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EU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그리스가 3자 협상을 가졌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금 72억유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채권국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화와 함께 또 다른 통화의 도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재보험이 1% 뛰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 데 따른 상승 탄력으로 풀이된다.

영국 유틸리티 업체인 서버 트렌트는 세전이익이 54% 급감했다는 소식에 0.4% 완만하게 하락했다.

보다폰이 인수합병(M&A)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하며 영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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