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수앱지스(대표 김대성)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시작됐다.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 최종 승인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셔병은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선천적 결핍으로 인해 빈혈, 간 비대증, 성장 지연 및 신경계 증상 등을 수반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애브서틴'은 미국 젠자임의 '세레자임'과 영국 샤이어의 '비프리브'에 이어 이수앱지스가 세계에서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셔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첫 개발 사례다.
고셔병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가량에 이른다. 지난 4월 애브서틴이 이란에서 수입허가를 최종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 에콰도르 품목허가 완료로 이수앱지스는 중동 및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현재 수입허가 절차를 완료 후 초도물량 수출을 앞두고 있는 이란은 중동지역, 이번에 품목허가를 완료한 에콰도르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시작점"이라며 "해당 지역들을 시작으로 애브서틴만의 품질, 가격경쟁력 등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브서틴은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