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도 마르기전 약속 파기 옳지 못해"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종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는 7일, 새누리당과 향후 공무원연금개혁안 협상과 관련 "우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스스로 약속을 파기한 것은 옳지 못하다"며 "약속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그는 "(이번 개혁안을 통해) 공무원연금의 수준과 체질을 바꿨다"며 "그와 동시에 국민연금 구조를 공공성을 강화하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이어 "합의됐던 국민연금 공공성 문제 등 같이 논의가 연계돼 논의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규칙"이라며 "이같은 원칙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위원님들과 논의해서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 비노(비 노무현)계 강경파로서 향후 대여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냔 질문에는 "무조건 강경일변도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돌파에 포함되어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새누리당의 오만한 의정에 대한 분명한 투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전제로 대화하고 또 논의해나가겠다"며 '강온' 전략 병행을 시사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동갑이고 여러 인연이 있었다. 가까운 친구들과 서로 같이 친분을 나누는 관계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승민 대표가 지난번 국회 연설에 보여준 그런 획기적인 내용을 저희들은 존중하고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용없이 거론한 실패한 경제 민주화 시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존중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여 함께 논의하고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 관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이 원내대표는 1957년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민변 기획간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를 역임하는 등 변호사 생활동안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라는 점과 정책정당을 위한 대안으로 연금개혁·조세개혁·보육개혁·청년일자리 확충·사회적 경제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매주 개최해 공개토론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