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호산업매각 유찰...박삼구 수의계약 인수 유력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22:18

최종수정 : 2015년04월29일 06:27

채권단 운영위, 재입찰 않기로...조기매각 위해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뉴스핌=김연순 기자]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채권단에 내민 6007억원 입찰카드로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

금호산업 매각이 사실상 유찰됐지만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여지는 남아 있다. 또한 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 재입찰을 선택한다 해도 박 회장에게 불리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박 회장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금호산업 품으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28일 IB(투자은행)업계 및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6007억원으로 단독으로 응찰한 호반건설에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고 유찰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금호산업 매각 최종 유찰 여부는 5월 5일 이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의결권이 주어진 55곳의 금융기관 중 75%가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동의를 해야 유찰 안건이 부결되는데, 유찰에 나선 채권단 운영위원회 포션이 42%에 달하는 만큼 유찰이 확실하다.

다만 금호산업 매각 유찰이 되더라도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채권단에서 유찰 시 재입찰 혹은 박삼구 회장과의 수의계약으로 길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재입찰 안건도 부의할 예정인데 75%가 동의를 해야 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회원(55곳) 중 75%가 재입찰에 찬성하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기회가 주어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체회의에서 유찰을 하되 재입찰로 갈 것인지 박 회장과의 수의계약으로 갈 것인지 두가지를 놓고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재입찰 통과가 안되면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경우 평가기관들의 평가를 받아 적정가격을 만들고 그 가격을 박삼구 회장한테 제시를 하면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재입찰을 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할 후보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 입장에선 시간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고 박 회장과의 수의계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채권단이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고 재입찰에 나선다고 해도 박 회장에게 불리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입찰에 부칠 경우 추가적으로 사모펀드와 대기업이 응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매각 과정에서 보듯 선뜻 입찰에 나설 대기업도 마땅치 않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 인수전을 통해 얻은 것이 많은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매각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단은 호반건설 입찰가에 대해 거의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박삼구 회장이 조건부 수용으로 (금호산업을) 가져가게 하는 구도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것은 금액이고 우리는 시나리오별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현재 박 회장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박 회장은 최근 재무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일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 회장 측이 FI(재무적투자자)와 SI(전략적투자자) 등을 활용할 경우 수의계약에 따른 인수자금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