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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對 인플레, 채권 트레이더 ‘골치’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04:31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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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바닥론 무게 실리면서 시장 혼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플레이션 향방을 걷잡을 수가 없다는 호소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트레이더들은 채권 투자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기류가 불과 수개월 사이 급변한 것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서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바뀐 것도 채권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발 유통업체 DSW의 할인 현장[출처=블룸버그통신]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의 회복을 꺾어 놓을 것으로 우려했던 투자자들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충격을 벗어날 때까지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제임스 에반스 머니매니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갖가지 악재들을 거쳤다”며 “이 때문에 연준은 금리인상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여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10년 만기의 물가연동채권(TIPS)을 적극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트레이더들의 TIPS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채권시장에서 TIPS의 거래 비중이 2.75%까지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올 들어 투자자들은 재무부가 발행한 TIPS의 72%를 사들였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는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 추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 수년간에 대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수익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은 앞으로 5년간 인플레이션을 1.71%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4개월간 전망치 상승폭은 4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누빈 애셋 매니지먼트의 완종 컹 머니매니저는 “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이 확연하게 변했다”고 전했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불과 1개월 전 9월에서 3개월 늦춰진 것이다.

다만, 달러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이 34개월에 걸쳐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밑돈 것은 달러화 강세가 주요인으로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밥슨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더그 트레밸리언 펀드매니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향방이 여전히 달러화 상승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크게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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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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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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