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가 바닥? 글로벌 인플레 기대심리 UP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04:10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06:35

채권 투자자 경계감 한층 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크게 상승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진정된 데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치고 오르는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라 가뜩이나 유동성 부족과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에 하락 압박을 받는 채권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불거졌다는 지적이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출처=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전망하는 올해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45%로 집계됐다. 이는 2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에 불과했으나 수개월 사이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로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풀 꺾이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노무라의 존 고먼 아시아 채권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 기류를 회복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 아래로 떨어졌다. 경제 지표가 둔화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 시점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결과다.

미국 국채는 지난 한 달 사이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5.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이어 실제 수치가 반등 조짐을 보일 경우미국 국채뿐 아니라 채권시장 전반에 걸쳐 상승 탄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1.45%는 연준의 목표 수준인 2.0%를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국제 유가의 반등이 뚜렷해질 경우 기대심리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번주 미국 상무부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지난달 물가가 연율 기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최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배럴당 56달러 선까지 올랐다. 투자가들은 유가가 강력한 V자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다.

또 임금 역시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한 데 따라 물가연동채권(TIPS)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호주는 TIPS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