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제너시스 BBQ(회장 윤홍근)가 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인 컴패스(Compass)그룹의 레비(Levy)와 업무제휴를 통해 Levy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92개의 NFL, MLB, NBA, NCAA 스타디움에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제너시스 BBQ는 27일 11시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 오키드룸에서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Levy의 Frank(Francesco Abbinanti)총괄 부사장, Charles Walker 헤드쉐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MOU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로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역사의 새로운 한 장을 쓰게 된 것이다. 미국 NFL, NBA 등의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에는 맥도날드,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 일류 브랜드만 현재 스폰서십 체결 및 입점하고 있다.
BBQ는 Levy가 보유한 스포츠 스타디움 92개, 캠퍼스 125개 등의 일반 스탠드 매장 및 kiosk 매장에 BBQ를 입점시키고, Levy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도 VAP 제품을 독점 공급할 것을 계약했다. BBQ는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중 판매수수료 약 20~30% 를 Levy에 지불하게 된다.
윤 회장은 “2006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안착한 BBQ가 이번 Levy와의 MOU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사업 및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된 종합 외식사업 분야에 진출한다” 며 “이번 계약은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비큐는 하루 평균 약 400만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NFL, NBA 등의 미국 스포츠 경기 특성을 고려했을 때, 92개의 스타디움의 연간매출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는 로드샵 약 3000개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특히 스타디움 매장 입점은 일반 로드샵 대비 공사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짧으며, 경기장 매장 매출 및 효율이 로드샵 대비 매우 높기 때문에 BBQ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비비큐는 국내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미국 NFL 스폰서십을 체결해 글로벌 외식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BBQ의 맛과 음식 문화를 알려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BBQ는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메뉴 선정 및 개발에 신경을 썼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텐더(닭가슴살), 윙(닭날개) 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또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 을 추구해 BBQ 고유의 한국적인 컨셉을 유지하되,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미국 내 CK(Central Kitchen) 공장을 설립해 보다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물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Levy의 모기업인 Compass그룹은 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으로 1941년 영국에서 설립 됐으며, 1994년 미국에 진출해 높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IBM 사의 구내식당을 운영, IBM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및 노인요양 사업, 스포츠&레져 사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2014년 기준 170억 파운드(2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015년, 그룹의 20주년을 맞이해 세계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한식문화를 제대로 전파 시킬 포부를 가지고 있다. BBQ는 이번 Levy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미국 대형마트의 Shop in Shop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 등도 적극 진출해 2020년 까지 미국 내 1만개의 매장을 오픈 한다는 포부다.
이를 바탕으로 BBQ는 2020년까지 5만개의 점포를 개설해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을 향해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BQ는 현재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여개 국가에 500여개 매장을 오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금년 중국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