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광주지역 조영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가 피의자로 수사받게 된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밝히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를 어떻게 차단할지에 대한 방안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직 총리와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수사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며 "두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의혹을 더 키우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완구 총리는 국회가 아니라 검찰에 가서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은 이 총리처럼 부인하는 사람들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아울러 "이번 기회에 썩은 환부를 반드시 도려내는 것이 박근혜정권이 사는 길"이라면서 "바깥을 사정할 게 아니라 권력 내부의 부패만 청산해도 대한민국은 맑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와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반면 이완구 총리는 돈을 받은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